추경호 “올해 세수 부족 가능성 커...공공요금 인상 곧 결론”
홍혜진 기자(honghong@mk.co.kr) 2023. 4. 7. 16:03
부총리 평택 삼성전자 방문 후 기자간담회
전기·가스비 인상 관련 “머지 않아 마무리”
전기·가스비 인상 관련 “머지 않아 마무리”
정부가 올해 세수가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고 인정했다. 지난달 잠정 보류한 전기·가스요금 인상 여부는 조만간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세수 부족 상황에 대한 질문에 “당초 세입 예산을 잡았던 것보다 부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답변했다.
이는 올해 세수가 정부가 지난해 가을에 올해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제시한 세입 예산상 예상치인 400조5000억원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추 부총리는 “세수는 상반기까지 부진한 모습일 것”이라면서 “자산시장과 경기 회복 정도가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정이 지난달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잠정 보류한 것과 관련해 추 부총리는 조만간 결론을 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추 부총리는 “여당에서 각계의 의견을 듣겠다 해서 그 과정이 진행됐다”면서 “이제 어느 정도 듣고 상황 파악을 했으니 올리든 안 올리든, 올리면 얼마나 올릴지를 결정할 때가 됐다. 머지않은 시점에”라고 답변했다.
추 부총리는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돌발 변수가 없다면 물가는 계속 서서히 내려가리라 생각한다”며 “아마 4∼5월에 3%대 물가도 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통화스와프 체결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젠다에 올려놓고 논의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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