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460억원 책정…다른 전직 대통령의 2배 이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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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가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해 총 460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훈처는 이날 설명자료를 배포해 "(460억원은) 실제 건립 예산이 아니다. 중기사업계획을 내부적으로 작성한 것이고, 그 규모는 최근 개원한 기념관 등을 참조했다"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부지를 제공받으면 보훈처 등 중앙정부 예산으로 건물을 세우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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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가보훈처가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해 총 460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훈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훈처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에 걸쳐 4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24년에는 우선 설계비로 24억7000만원을, 2025년과 2026년에는 각각 공사비로 174억1800만원과 261억1200만원을 책정해뒀다.
다만 보훈처는 이날 설명자료를 배포해 "(460억원은) 실제 건립 예산이 아니다. 중기사업계획을 내부적으로 작성한 것이고, 그 규모는 최근 개원한 기념관 등을 참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기사업계획은 예산절차상의 가장 초기 계획 단계 일뿐, 그 시기, 규모, 재원조성방안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라고 부연했다.
이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부지를 제공받으면 보훈처 등 중앙정부 예산으로 건물을 세우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보훈처는 이미 서울시와 함께 기념관 건립 부지 선정 등을 위한 사전 조사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처는 기념관이 들어설 위치 등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 중으로,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예산은 전직 대통령 기념시설들에 들어간 비용의 2배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박정희·김영삼·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시설 건립에 각각 200억원, 59억원, 115억원을 썼던 것으로 전해졌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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