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응 비웃는 ‘누누티비’…접속차단 무력화 앱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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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으며 우리 정부의 일일 접속 차단을 무력화하고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누누티비는 전날 '앱다운' 메뉴를 신설하고 전용 앱 배포를 알렸다.
누누티비는 "최근 잦은 주소 차단과 피싱 앱에 대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자체 제작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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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누누티비는 전날 ‘앱다운’ 메뉴를 신설하고 전용 앱 배포를 알렸다. 누누티비는 “최근 잦은 주소 차단과 피싱 앱에 대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자체 제작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해당 불법 앱은 APK 형태로 배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매일 누누티비를 끝까지 추적해 많은 분의 피와 땀, 자본이 들어간 콘텐츠가 제값 받고 유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한 당일이다.
누누티비는 OTT 콘텐츠를 무단으로 마구 올렸다가 비판을 받자 일단 한국 OTT 콘텐츠를 모두 삭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길복순’ 등 넷플릭스 콘텐츠는 실시간으로 불법 스트리밍하고 있는 데다 이번에 전용 앱까지 배포하면서 지속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방송진흥기획과 관계자는 “(앱 배포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불법 유통 앱인데 앱의 유해성을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설치하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온다”고 우려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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