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故 현미 아들 "어머니 홀로 떠나, 평생 못 씻을 불효" [스타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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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가수 고(故) 현미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큰아들 이영곤 씨가 취재진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이날 큰아들 이용곤 씨는 고인의 장지를 미국에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 밖으로 나가면 가수 현미였지만, 집 안으로 들어가면 그 순간부터 평범한 엄마였다. 미국에 있을 때도 항상 건강하라고 했다. 아주 평범한 어머니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용곤 씨는 고 현미에게 "엄마 사랑해요"라는 말을 남기고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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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현미의 빈소가 4월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실에 마련됐다.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이날부터 11일까지 5일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된다. 장례위원장은 대한가수협회 감사 서수남이, 장례위원은 협회 임원 이사진이 맡았다. 상주로는 고인의 두 아들을 비롯해 조카인 배우 한상진 등이 나섰다.
이용곤 씨는 가수 아닌 어머니 현미의 생전 모습을 밝혔다. 그는 "문 밖으로 나가면 가수 현미였지만, 집 안으로 들어가면 그 순간부터 평범한 엄마였다. 미국에 있을 때도 항상 건강하라고 했다. 아주 평범한 어머니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엔 카톡, 영상통화를 자주 했다. 아침에 눈 뜨시면 저희한테 카톡을 보내셨다. 여자친구로 오해받을 만한 '이따만큼 사랑해'라는 이모티콘을 보내기도 했다. 사실 떠나시기 전날에도 영상통화를 했다. 나이가 아무리 드셨지만 (어머니에게) 자식은 똑같지 않냐. '차 조심해라', '건강해라'라고 하셨다. 저도 오랫동안 가슴에 남아 있을 거 같다"고 전했다.
사랑이 많았던 어머니의 부고를 듣게 된 후의 심정도 공개했다. 이용곤 씨는 "가슴이 아팠다. 혼자서, 말 없이 가신 것에 대해 평생 불효로 남을 거 같다. 남은 기간을 열심히 살아가더라도 평생을 못 씻을 불효일 거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용곤 씨는 고인을 추모하는 많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어머님 떠나시고 나서 애도해 주시는 국민들에게 감사하다. 영원히 여러분 가슴 속에 깊이 깊이 기억될 가수가 됐으면 한다.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용곤 씨는 고 현미에게 "엄마 사랑해요"라는 말을 남기고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현미의 입관은 오는 8일 진행되며,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엄수된다. 장지는 두 아들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에 마련될 예정이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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