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혜 계명대 교수팀, 신장암 전이 조절 기전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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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는 최근 서지혜 의과대학 생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 약학대학과 함께 신장암 세포의 이동을 촉진하는 종양 핵심 분자 'SAMHD1 단백질'을 규명해 냈다고 7일 밝혔다.
기존의 SAMHD1 연구는 에이즈 바이러스(HIV)나 B형 간염바이러스(HBV) 등의 감염 상황에서 바이러스가 자가증식하는 데 사용하는 화학물질(dNTPs)을 파괴해 면역작용을 수행한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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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태혁 기자]
계명대학교는 최근 서지혜 의과대학 생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 약학대학과 함께 신장암 세포의 이동을 촉진하는 종양 핵심 분자 'SAMHD1 단백질'을 규명해 냈다고 7일 밝혔다.
기존의 SAMHD1 연구는 에이즈 바이러스(HIV)나 B형 간염바이러스(HBV) 등의 감염 상황에서 바이러스가 자가증식하는 데 사용하는 화학물질(dNTPs)을 파괴해 면역작용을 수행한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있다.
서 교수팀은 이와 달리 SAMHD1이 신장암을 악화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입증했다. 이는 분자의학분야 국제학술지인 '
생화학분자생물학회'(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IF: 12.172)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여러 종류의 암 중에서 SAMHD1이 유독 신장암 조직에서 더 많이 발현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과발현된 SAMHD1은 신세포암의 전이 과정에서 세포 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하고 '세포내이입'에 관여함으로써 세포 이동성을 향상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세포내이입'은 세포막의 일부를 세포 내로 함입시켜 소포체를 형성, 세포 이동에 필요한 물질을 재활용하는 초기과정이다. 세포막 부근에 소포체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다수의 단백질이 복합체를 이뤄야 하는데, 여기서 SAMHD1이 조절자의 역할을 수행해 암세포 내 소포체를 더 많이 형성한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실험실에서 수행한 분자생물학적 실험뿐만 아니라 대규모 게놈유전자지도(TCGA)를 활용한 임상유전체 생명정보학적 분석과 암환자의 조직 분석 결과를 모두 조합해 이번 연구 결과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교육부의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약물의존장애 핵심 진단기술 개발 및 치료전략연구)과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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