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에 놀란 여야, 김기현호 완료vs텃밭 광주…총선 경쟁 '스타트'

한상희 기자 정재민 기자 박종홍 기자 2023. 4. 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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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재보궐 선거가 국회의원 1석밖에 되지 않는 작지만 그 결과로 큰 파장을 낳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본격 '총선 모드'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새 원내대표로 윤재옥 의원을 선출하면서 김기현호 구축을 완성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텃밭' 광주를 찾아 지지층 결집에 시동을 걸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윤 의원(3선·대구 달서을)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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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상반 평가 속 與, 윤재옥 선출로 체제 구축, 국면 전환 시동
민주, 친명 일색 당직 개편 뒤 '텃밭' 광주 찾아 집토끼 다지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 주호영 전임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4.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광주=뉴스1) 한상희 정재민 박종홍 기자 = 4·5재보궐 선거가 국회의원 1석밖에 되지 않는 작지만 그 결과로 큰 파장을 낳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본격 '총선 모드'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새 원내대표로 윤재옥 의원을 선출하면서 김기현호 구축을 완성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텃밭' 광주를 찾아 지지층 결집에 시동을 걸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윤 의원(3선·대구 달서을)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대통령 선거) 상황실장의 자세로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겠다"며 "거대 야당의 폭주를 민심의 힘으로 막아내고 의회정치를 복원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 교체를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원내대표의 선출로 지도부가 완성된 국민의힘엔 과제가 산적하다. 최근 당 지도부의 잇따른 막말과 실언 논란에 이어 4·5 재보궐선거에서 보수 성향이 짙은 울산에서 민주당에 기초의원을 내주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한 경고장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김 대표는 최근 의원 정수 축소 등 휘발성이 큰 이슈를 꺼내 들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 윤 원내대표도 거대 야당의 입법 드라이브에 맞서 "판단 착오 없이 디테일까지 챙기는 원내 전략으로 115석으로 169석을 뛰어넘는 전략과 지혜를 보이겠다"며 "정부와 손발을 맞춰 원내 전략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이 국정 지지율 견인과 총선 승리의 필수 요건"이라고 강공을 예고했다.

반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 후폭풍으로 당내 갈등을 이어오던 민주당은 이 대표의 당직 개편으로 내홍을 진화한 데 이어 텃밭 광주를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4·5 재보선에서 울산 지역에서 기초의원이 당선되고 구미와 창녕 등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 속 최근 상승세인 지지율에 탄력을 붙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1000원 아침밥 현장을 점검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1호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고리로 정부·여당을 겨냥했다.

이 대표는 이날 1000원 아침밥 시행 학교인 전남대학교에서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정부의 지원 금액과 대상을 늘려야 한다"고 윤석열 정부를 압박했다. 민주당은 현재 1000원 아침밥 사업의 전국 확대 방안과 함께 방학까지 사업을 늘리는 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이 대표는 또 정부·여당이 전날 발표한 양곡관리법 후속 대책에 대해 "탁상행정 결과인지 오기 행정 결과인지 잘 모르겠지만 오기 행정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이라도 거부권 행사 같은 거부 정치를 할 게 아니라 대안을 내고 합리적인 정책을 만들어 국민과 야당을 설득하는 제대로 된 정부·여당 역할을 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7일 오전 북구 전남대 제1학생회관 식당 '천원의 아침밥' 현장을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성택 전남대총장, 학생 등과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광주시 제공)2023.4.7/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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