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경찰 "타인이 준 내용물 확인 안된 음료 마시지 마세요"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에 카드뉴스 제작…학교서 예방교육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강남 학원가에서 시음 행사라며 마약이 든 음료를 학생들에게 나눠준 사건과 관련해 교육당국이 타인이 준, 내용물이 확인되지 않은 음료수는 마시지 말라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교육부는 7일 경찰청이 제작한 카드뉴스를 전국 시·도 교육청과 학교·학원에 안내하고, 학생·학부모·교직원(학원관계자 포함)을 대상으로 비슷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교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카드뉴스를 통해 이번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발생한 사례를 설명하고, 타인이 제공한 내용물이 확인되지 않은 음료수 등은 절대 마시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건과 비슷하거나 의심스러운 사례는 곧바로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에서 마약을 포함한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을 할 때 이번 사건과 비슷한 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강조할 것"이라며 "학교 마약 예방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강사지원과 교직원 전문 연수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 학원가서 고교생에 '마약 음료수' 건넨 용의자 검거 (서울=연합뉴스) 서울 강남경찰서가 지난 3일 오후 6시께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 학원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마약이 담긴 음료수를 건넨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40대 여성 A(4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용의자들이 피해자들에게 건넨 음료수병. 2023.4.5 [강남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cind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