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안민석에 "날 고소하시라" 맞불

권서영 인턴 기자 2023. 4. 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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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들의 학교 폭력 의혹을 재차 제기하며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7일 장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의원이 이제껏 정치권에서 주장해왔던 최순실 자산 300조, 윤지오 말만 믿고 한국에 데려와서 국민 세금으로 경호받게 했던 일들에 비하면 구체적 피해 사실이 담긴 피해자의 글이 훨씬 더 신빙성 높은 증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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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들 학교 폭력 의혹 두고 설전 가속화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3.1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들의 학교 폭력 의혹을 재차 제기하며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7일 장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의원이 이제껏 정치권에서 주장해왔던 최순실 자산 300조, 윤지오 말만 믿고 한국에 데려와서 국민 세금으로 경호받게 했던 일들에 비하면 구체적 피해 사실이 담긴 피해자의 글이 훨씬 더 신빙성 높은 증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안 의원은 일단 말이 너무 길다. 국회에서 청문회부터 하자"며 "민간인이 된 정순신 변호사의 청문회도 하는데 안민석, 정청래 청문회는 왜 못 하냐"며 "안 의원이 저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했지만, 해당 게시글에 대해서는 아직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정말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그 게시물을 근거로 의혹을 얘기한 정치인 장예찬뿐만 아니라, 게시물과 원작성자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나오는 게 지극히 상식적인 대응 아니냐"며 "안 의원이 한국에 돌아오는 즉시 저를 고소해주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장 최고위원은 "명예 훼손으로 고소해주면 저도 무고죄로 다시 고소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수사 기관이 학교 폭력 폭로 게시물의 진위를 밝혀 주기를 바라고 있다", "말로만 법적 책임 운운하지 말고 하루빨리 고소장이 접수되기를 기다리고 있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전날 장 최고위원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을 근거로 안 의원 아들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네티즌 A씨는 고등학교 시절 안 의원의 아들로부터 불법 촬영을 당하고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따돌림을 당했다. 게시물에는 피해를 본 시기와 장소, 상황 등이 자세히 담겼다.

이에 안 의원은 "장 최고위원은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맞섰다. 그는 "확인 결과 학교 폭력은 없었다. 따라서 이 일에 저는 어떤 영향력을 행하지도 않았다"며 "어떤 확인도 없이 한 사람을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지목한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행위다"라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19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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