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해석이 불안 키운다...'우리는 왜 숫자에 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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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해석이 우리의 불안을 키운다. 위험을 피하려다 더 큰 위험에 빠진다."
미국 심리학자 게르트 기거렌처와 독일 경제학자 발터 크래머 등은 책 '우리는 왜 숫자에 속을까'(온워드)에서 통계의 오류와 통계적 사고의 중요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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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엉터리 해석이 우리의 불안을 키운다. 위험을 피하려다 더 큰 위험에 빠진다."
미국 심리학자 게르트 기거렌처와 독일 경제학자 발터 크래머 등은 책 '우리는 왜 숫자에 속을까'(온워드)에서 통계의 오류와 통계적 사고의 중요성을 밝혔다.
우리는 뉴스를 통해 매일 수많은 숫자를 접한다. 이 숫자들은 실수로, 혹은 의도적으로 조작돼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를테면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의 혼동, 기저율을 고려하지 않은 비율, 특정 답변으로 유도하는 설문 조사, 절대 수치를 감추고 상대 수치로 효과를 과장하기 등이다.
인포그래픽과 그래프에서 사용하는 흔한 눈속임도 포함된다. 이는 신문·라디오·텔레비전·인터넷 등을 통해 널리 퍼진다. 그렇게 우리는 숫자맹이 된다.
인간은 불확실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고 확실함을 좇기 마련이다. '경쟁위험이론'에 따르면 하나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면 다른 위험 요소가 등장한다. 무조건 위험을 피하려다가 더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경우도 자주 마주한다. 암 조기 검진이 그 자체로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하지는 않음에도 수많은 사람이 조기 검진에 비용과 시간을 쓰고, 검사 후유증을 앓기도 한다.
저자들은 "통계적 사고가 위험을 인식하는 기술이며, 정서적 기술이다. 모든 종류의 확고한 신념과 주장을 건전하게 의심하고 사실과 분명한 정보를 기반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우리가 숫자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통계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통계적 사고는 일상생활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어떤 정보에 어떤 개입이 어떻게 작용했는지 알아내 분별력 있게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결국 통계적 사고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태도와 직결된다. 통계적 사고를 발휘한다면 절대적 확신에 대한 믿음을 버리고 불확실성과 공존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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