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색깔론' 되레 부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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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재보궐선거에서 '색깔론'이 불거진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색깔론을 제기한 후보가 더 큰 격차로 패하면서 득보다 실이 됐다는 분석이다.
6일 전북CBS '컴온라디오'에 출연한 강성희 국회의원 당선자는 "선거가 끝나고 한 유권자를 만났는데 색깔론을 제기한 것에 실망해 (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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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론 구태 정치' 부정적 인식, '득보다 실' 분석
일부 유권자 색깔론 제기 후보에 실망, 지지 철회 현상도
4·5재보궐선거에서 '색깔론'이 불거진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색깔론을 제기한 후보가 더 큰 격차로 패하면서 득보다 실이 됐다는 분석이다.
무소속 임정엽 후보가 첫 색깔론 카드를 꺼낸 시점은 지난 3월 28일
임정엽 후보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진보당 후보가 당선되면 전주가 반미투쟁의 전쟁기지가 될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한 달 전 진보당 제주도당위원장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붙잡혔다"면서 "반미 운동권 정당에 속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임정엽 후보가 색깔론을 제기한 시점을 기준으로 앞서 두차례 있었던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임 후보가 강성희 후보에 비해 오차 범위에서 다소 밀리고 있었다.
전주MBC 여론조사(3월 19일~21일)결과 강성희 후보(25.9%)와 임정엽 후보( 21.3%)지지율 격차가 4.6%p이다.
이어 실시된 민중의소리 여론조사(3월 24일~25일)에서는 강성희 후보(29.15%)와 임정엽 후보( 25.4%)간 격차가 3.7%p로 다소 좁혀졌다.
임정엽 후보가 강성희 후보와의 격차가 줄어드는 여론조사 흐름 속에서 색깔론을 제기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격차가 점차 좁혀지는 시점에서 반전을 노린 카드로 해석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임정엽 후보가 꺼내든 색깔론은 지지율 반전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전북대학교 한강욱 교수(정치외교학과)는 색깔론 제기가 마이너스 요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강욱 교수는 "색깔론 제기가 '구태 정치인, 변화에 적합치 않은 후보'라는 인식을 유권자에게 줄 수 있고 호남이라는 지역 특성상 색깔론이 크게 작용할 여지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6일 전북CBS '컴온라디오'에 출연한 강성희 국회의원 당선자는 "선거가 끝나고 한 유권자를 만났는데 색깔론을 제기한 것에 실망해 (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실제 이번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개표 결과 진보당 강성희 후보(39.07%)와 임정엽 후보(32.11%)간 격차(6.9% p)가 여론조사 때보다 더 벌어졌다.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색깔론이 "득보다는 실", 다시 말해 "부메랑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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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김용완 기자 deadl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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