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결승 무대 주말 ‘팡파르’…T1, 통산 11번째 우승 도전
8일 열리는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는 젠지와 KT 롤스터가 대결한다. 젠지는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전에서 T1에게 1대3으로 패했고 KT 롤스터는 패자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3대1로 꺾으면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팀은 5전 3선승제로 승부를 가리며 승리한 팀이 하루 뒤인 9일 같은 장소에서 최종 결승전을 치른다.
최종 결승전에 선착한 팀은 T1이다. ‘2023 LCK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17승1패, 세트 득실 +27을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한 T1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KT 롤스터를 3대2로 꺾은 뒤 3라운드에서는 젠지를 3대1로 잡아내면서 최종 결승전에 직행했다.
2013년 SK텔레콤 T1이라는 이름으로 리그오브레전드 팀을 창단한 이래 T1은 이번 결승전만 무려 14번째로 결승 무대를 밟는다. T1은 2013 서머, 2013-14 윈터, 2015 스프링, 2015 서머, 2016 스프링, 2017 스프링, 2019 스프링, 2019 서머, 2020 스프링, 2022 스프링 등 10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스프링에서 또다시 정상에 오를 경우 T1은 11번째 LCK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T1의 대표 선수인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이 모든 과정을 함께 했으며 이번에 우승할 경우 ‘꼬마’ 김정균 감독을 제치고 LCK 감독,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을 경험한 인물로 등극한다.
현재 T1의 상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스프링에서 젠지, KT 롤스터를 상대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T1의 우위를 점친다. 국내외 해설 위원과 옵저버 등이 예상한 결과는 참여자 12명 전원이 T1이 우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T1 배성웅 감독도 지난 4일 열린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젠지와 KT 롤스터 모두 강력한 상대이지만 정규 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우리가 이겼던 팀들이다”라면서 “하루 전에 열리는 최종 결승 진출전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전까지 보여줬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또다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8일 열리는 젠지와 KT 롤스터의 승부도 관심사다. 스프링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결승전 진출 티켓과 오는 5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 출전권이 걸렸다. 2015년 MSI가 처음 생긴 이후 각 지역 대회에서 우승하는 1개 팀만 출전했지만 올해부터 4대 메이저 지역에 2장의 티켓이 주어지면서 LCK 스프링 결승에 올라가기만 하면 MSI에 참가할 수 있다. 그동안 T1이 6번이나 스프링 우승을 차지했기에 MSI에 출전할 기회가 거의 없었던 젠지와 KT 롤스터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양팀의 상대 전적은 2021년 프랜차이즈 도입 이후 젠지가 7승 3패로 앞선다. 다만 올해 스프링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KT 롤스터가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젠지가 승리할 경우 2022년 스프링부터 2022년 서머, 2023년 스프링까지 세 번 연속 T1과 결승전에서 맞붙는 기록이 탄생하며 KT 롤스터가 이길 경우 6년 만에 이동 통신사 더비가 성사된다.
9일 최종 결승전에서 우승하는 팀에게는 세계적인 주얼리 하우스 티파니가 제작한 우승 반지가 주어진다. 티파니는 2021년 서머 시즌부터 LCK와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네 번의 스플릿 모두 우승팀 전원에게 우승 반지, MVP에게는 브레이슬릿을 시상해왔다.
이외에도 결승전 현장에서는 LCK 스폰서들의 각종 현장 프로모션이 마련된다. 우리은행은 경품 뽑기 이벤트와 LCK팀 사인 유니폼 전시, HP OMEN은 다양한 미니 경품 이벤트와 스트리머 팬 사인회, 로지텍은 로지텍 게이밍기어 전시와 미니 경품 이벤트, OP.GG는 승부 예측 이벤트, JW중외제약은 핀볼 게임 이벤트와 포토월 운영, 몬스터 에너지는 음료 배포 및 룰렛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전국 CGV 33개 상영관에서도 이번 결승 관람이 가능하며 ‘카카오톡 쇼핑하기-씨네샵’에서 CGV LCK 결승전 한정판 굿즈 패키지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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