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끌고 전장 밀고' LG전자, 1분기 영업익 1조4974억 원 '호실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전자의 분기 매출이 14년 만에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LG전자는 효자 상품군인 가전을 넘어 전장과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확대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낸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매출액 20조4178억 원, 영업이익 1조4974억 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를 매출 20조7640억 원, 영업이익 1조1149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출 20조4178억 원으로 잠정 집계
"전사 워룸 태스크 등 체질개선 노력 가시화"
[더팩트|최문정 기자] LG전자의 분기 매출이 14년 만에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LG전자는 효자 상품군인 가전을 넘어 전장과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확대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낸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매출액 20조4178억 원, 영업이익 1조4974억 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2.9% 감소한 실적이다. 이번 실적은역대 1분기 중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를 매출 20조7640억 원, 영업이익 1조1149억 원으로 추산했다.
LG전자는 1분기 14년 만에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도 추월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LG전자는 "1분기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둔화가 이어졌지만, 전사 워룸 태스크 등 사업구조와 오퍼레이션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전사적 노력이 사업 성과로 가시화됐다"며 "특히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에 일시적 특허수익이 포함돼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 들어 사업의 수익성이 대폭 강화된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발발과 글로벌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등 매크로 이슈로 인해 폭등했던 물류비와 원자재값이 안정세로 돌아서며 수익성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것은 잠정실적으로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TV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의 실적은 다소 주춤하지만, 생활가전(H&A) 사업부와 신규 먹거리인 전장(VS) 사업부가 선전하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생활가전(H&A) 사업부가 9600억 원,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부가 1600~1700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696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전장(VS) 사업부는 480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IT사업을 담당하는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부는 새학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이란 분석이다.
LG전자는 "사업구조 측면에서 전장 사업의 고속 성장과 B2B 비중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콘텐츠·서비스, 솔루션 등 비 하드웨어 사업과 온라인브랜드샵(OBS)을 앞세운 소비자직접판매(D2C) 영역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전장 사업의 연간 흑자전환뿐만 아니라 히트펌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고효율·친환경에 대한 시장과 고객의 수요를 조기에 파악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볼륨존에 해당하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합리적인 가격대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대응할 예정이다.
munn09@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탐사이다] '10m 옮겼는데 50만 원?'…여전히 횡포 부리는 사설 견인차 (영상)
- 尹·여당 연속 '헛발질'…민주당엔 '웃음꽃' 폈다?
- 조현범 공소장 보니…가족 여행 항공권도 '법카 결제'
- 심상치 않은 민심…윤 대통령·김기현 머리 맞댈까
- 선친 묘소 훼손 '흑주술' 분노 이재명 "수사당국의 선처 요청"
- '토레스·트랙스', 현대차·기아 내수 점유율 '90%' 벽 깰까
- 움츠렸다 다시 뛰는 하이브…주가 전망은?
- [엔터Biz] 中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꿈틀대는 'K팝 관련주'
- 2세 경영 실패?…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 실적·ESG 평가 모두 낙제점
- [TF인터뷰] '리바운드' 장항준 감독, 유쾌함 뒤에 자리한 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