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하는 '펑샨샨 키즈' 리슈잉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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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중국의 리슈잉은 KLPGA가 외국인 선수에게 준회원 선발전과 점프투어를 전면 개방한 이후 국내 선수와 동일한 단계를 거쳐 정규투어에 입성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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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4월 6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중국의 리슈잉은 KLPGA가 외국인 선수에게 준회원 선발전과 점프투어를 전면 개방한 이후 국내 선수와 동일한 단계를 거쳐 정규투어에 입성한 선수다.
리슈잉은 첫날 3언더파 공동 5위로 경기를 끝낸 후 인터뷰에서 "사실 기상 악화로 연습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코스를 한 번도 못 쳐본 채 1라운드에 임했다. 그래서 오늘은 최대한 코스를 테스트해보자는 생각으로 안전하게 플레이하자고 생각했는데,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리슈잉은 "최대한 열심히 하고 코스를 알아보자는 생각이었고 3언더파가 목표는 아니었다"며 "난 마인드가 긍정적인 편인데, 오늘 목표로 했던 것은 끝까지 웃으면서 치는 것이었다. 이룬 것 같다"고 기뻐했다.
한국어가 상당히 유창한 리슈잉은 "그렇다. 8살 때 한국에 왔다. 어머니는 중국 국적, 아버지가 한국 국적이시고, 골프 강사다"고 밝히면서 "한국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나왔고, 10년 넘게 살았으니 한국어는 자연스럽게 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으로서 힘든 점 없었나'는 질문에 리슈잉은 "물론 있었지만, 크게 없었다. 오히려 나는 운이 매우 좋았던 것 같다. 한국에서 학교 다니면서 대회 출전도 하고, 작년부터는 KLPGA 문호가 개방되면서 운 좋게 정규투어에 입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리슈잉은 정규투어에 대해 "그린 스피드 다르고 제주도에서의 대회라 바람도 많고 어려웠지만 TV에서 보던 언니들과 함께 쳐서 기쁜 마음이 정말 크고 좋았다"고 답했다.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한 중국 선수 인뤄닝에 대해 묻자, 리슈잉은 "인뤄닝 언니와는 친분이 있다. 아마추어 시절 중국 대회에서 함께 플레이하기도 했다. 그 때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LPGA에서 우승하는 것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리슈잉은 "나도 한국에서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 나아가서는 미국 무대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롤 모델이 있나'는 질문에 리슈잉은 "펑샨샨 언니가 롤모델이다. 예전에 같이 플레이한 적이 있었는데, 멘탈이 너무 좋으시고 매너도 좋으셔서 닮고 싶다고 생각해왔다"고 답했다.
리슈잉은 2003년12월생이고, 중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 펑샨샨은 1989년 8월생으로 14살 정도 차이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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