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Dining] 봄 햇살 맛집
최유진(외부기고자) 2023. 4. 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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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맛에 영향을 주는 식재료, 레시피도 중요하지만 어디서 누구와 먹느냐도 크다.
봄볕이 기분 좋게 내리쬐는 테이블에서 먹는 한 끼의 식사, 이런 일상의 조각은 의외로 오래 기억 남을 추억의 한 장면이 된다.
근사한 부티크 호텔에 온듯 이국적인 무드의 공간과 식사는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휴식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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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맛에 영향을 주는 식재료, 레시피도 중요하지만 어디서 누구와 먹느냐도 크다. 봄볕이 기분 좋게 내리쬐는 테이블에서 먹는 한 끼의 식사, 이런 일상의 조각은 의외로 오래 기억 남을 추억의 한 장면이 된다. 햇살 한 꼬집 살짝 부려 먹는 행복한 음식들과 함께라면.
일상을 여행처럼 ‘코울러’
구불구불 산길과 계곡을 둘러 유명 음식점과 예쁜 카페 많기로 소문난 용인 고기리. 강남에서 30분이면 도착하는 그리 멀지 않은 위치로 나무와 물소리 만끽할 수 있는 자연에서의 한 끼를 위해 충분히 투자하고 남을 동네다. 코울러는 브런치 맛집으로 검색되지만 직접 와보면 붙여주고 싶은 해시태그가 여럿이다. 빈티지 옐로와 민트 컬러가 사랑스러운 공간은 어느 곳을 찍어도 인생 샷, 너른 마당이 있는 테라스 카페, 큰 나무 밑에서 옹기종기 앉아 캠핑 느낌 제대로 낼 수 있는 불멍 카페, 시원한 물소리를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계곡 뷰 감성 스폿, 강아지와 함께 와도 문제없는 애견 레스토랑 등 할 것 많고, 누릴 거 많은 곳이기에 지어주고 싶은 별명 역시 여럿이다.
아침 10시부터 문을 여니 조금 일찍 서둘러 흐드러진 꽃과 아침 햇살 샤워로 하루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이곳의 대표 메뉴인 라자냐, 당근라페 샌드위치, 브런치 플레이트 등으로 늦어진 식사에 출출해진 배를 달래다 보면, 낯선 여행지에서 먹는 조식처럼 설렘은 덤이다.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이곳의 시그니처인 아몬드 크림라떼나 잘 내린 커피 한 잔과 디저트를 들고 좋아하는 장소로 옮겨 새소리를 BGM 삼아 신선처럼 노닥거릴 수 있다. 오래 보면 더 예쁜 코울러,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와 4월을 제대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호텔 같은 휴식 ‘호텔더일마’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일마에서 선보이는 판교에 위치한 호텔더일마. 근사한 부티크 호텔에 온듯 이국적인 무드의 공간과 식사는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휴식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비주얼이 압권인 대표 메뉴 크레페는 들어간 재료에 따라 다양하다. 시금치, 계란이 들어간 크레페, 육류를 좋아한다면 초리조와 치킨 크레페를 선택해도 좋다. 이 계절과 잘 어울리는 메뉴를 원한다면 향긋한 트러플과 버섯의 궁합이 좋은 크레페, 크리미한 치즈를 좋아한다면 부라타 바질 크레페 등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이곳에선 커피 한 잔과 식사가 주는 단순한 휴식을 넘어, 감도 좋은 공간에서 누리는 감성 충전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트북을 볼 수 있는 라이브러리, 패션 멀티숍까지 준비돼 있다. 그야말로 보고, 느끼고 먹을 수 있는 오감만족의 공간인 셈. 아침 10시 오픈 첫 손님을 위해 예약을 받고 그 이후부터는 워크인으로 입장하니 참고하자.
비밀의 정원 ‘GHGM카페’
나만의 숲이나 정원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사람이라면 적극 추천하는 GHGM. 사진가이자 나무를 만지고, 목공 비지니스를 하는 주인장의 손맛이 그대로 드러난 세련된 카페다. 2층의 목공 가구 갤러리가 있고 1층은 가구, 나무 소품과 잘 어우러지게 정성 들여 향긋한 커피를 내는 곳이다. 과일차와 음료 역시 생과일로 만든 수제청을 사용한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야외 테라스. 카페 실내에서 문을 열면 연둣빛 병풍이 펼쳐진다. 졸졸 흐르는 하천을 따라 흐드러진 꽃과 나무는 시공간을 순간 이동한 듯, ‘와~’ 소리 절로 나는 감동으로 인도한다. 차 한 잔 앞에 두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행복도 좋지만 가볍게 한 끼를 채울 크로크무슈나 티라미수 혹은 한 조각 케이크를 앞에 두고 혼자 몇 시간을 나무멍, 꽃멍해도 전혀 지루하지 않는다. 비밀의 정원에서 커피 맛을 본 후 행복했다면, 봄비가 오는 날이면 꼭 다시 한번 가볼 것을 추천한다.
[글과 사진 최유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74호(23.4.11)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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