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장급 협의...강제징용·日 오염수 등 현안 논의

신현준 2023. 4. 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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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나코시 국장, 한일 관계 개선 이후 첫 방한
후나코시-서민정 한일 국장급 협의 시작
지난달 16일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 논의
선제적 해법 내놓고 日 성의 있는 호응 촉구
지소미아 정상화…日 화이트리스트 복원은 늦어져

[앵커]

한국을 방문 중인 후나코시 다케히로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오늘 서민정 아시아태평양국장과 만나 조금 전부터 양자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한일 정상회담 후속조치와 강제징용, 일본 오염수와 같은 두 나라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신현준 기자!

후나코시 국장은 오전엔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로 공동성명을 발표했는데, 이번엔 한일간의 껄끄러운 문제들을 논의하는 자리죠?

[기자]

지난달 6일 우리 정부가 강제징용 해법을 발표한 이후 후나코시 국장이 서울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후나코시 국장은 오늘 오후 3시부터 서민정 아태국장과 협의를 시작했는데요.

지난달 16일 한일 정상회담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강제징용 문제는 우리가 선제적으로 제3자 변제 해법을 내놓고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조치를 촉구했는데요.

지소미아가 정상화되고 한일 협의 채널 복원도 진행되고 있지만,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복원이 늦어지는 상황 등에 대한 우리 측의 설명 요구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대전지방법원이 강제동원 전범 기업인 미쓰비시 중공업의 국내 특허권 4건에 대한 압류와 현금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방류를 앞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도 한일 간의 뜨거운 이슈입니다.

최근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내부가 크게 손상된 모습이 공개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일본은 오염수 배출 문제를 정치적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만큼 민주당 의원들의 후쿠시마 원전 방문 등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한덕수 총리는 IAEA, 국제원자력기구 조사에 우리나라가 참여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우리나라가 별도로 필요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서 국장은 또 지난달 28일 검정을 통과한 일본 초등학교 역사교과서가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과 강제동원의 강제성을 희석하는 표현을 담고 있는 만큼 시정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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