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 강속구에 각 큰 변화구까지... ‘12K 탈삼진쇼' 장현석은 더 무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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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구도 잘된다."
장현석은 "이번 대회에서는 스피드를 낼 생각이 없다. 초반에는 확실히 힘이 많이 들어갔다. 스피드를 내려고 욕심을 부리기도 했는데, 대회를 치르면서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보니 제구도 더 잘 잡혔다. 지금은 내가 쓸 수 있는 만큼의 힘만 최대한 쓰려고 한다"며 "경주에서 치러진 경기에서는 구속이 158㎞가 나왔는데, 제구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지금은 구속이 조금 더 떨어졌지만, 훨씬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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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변화구도 잘된다.”
마산용마고 투수 장현석(19)은 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2회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북고 맞붙은 8강전에서 6이닝 1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1실점을 기록. 팀에 6-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장현석은 장점으로 꼽히는 패스트볼뿐만 아니라 예리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최고구속은 154㎞가 찍혔고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을 두루 던졌다. 타자들은 장현석의 공을 공략했지만, 배트를 헛돌리기 일쑤였다. 빠른공에 변화구까지 완벽해진 장현석은 지난해보다 더 무서워졌다.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장현석은 “경기에서 이겨서 너무 좋다. 패스트볼은 항상 전력으로 던졌다. 커브나 슬라이더 같은 변화구도 잘 잡혔다.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던 이유다”며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현석은 ‘구속’으로 주목을 받은 투수다. 고교 2학년 시절부터 최고구속 156㎞를 찍으며 스카우트들의 이목을 끌었다. 꾸준히 150㎞를 웃도는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올해는 160㎞를 찍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신세계 이마트배 대회에서는 잠시 구속 욕심을 버렸다.
장현석은 “이번 대회에서는 스피드를 낼 생각이 없다. 초반에는 확실히 힘이 많이 들어갔다. 스피드를 내려고 욕심을 부리기도 했는데, 대회를 치르면서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보니 제구도 더 잘 잡혔다. 지금은 내가 쓸 수 있는 만큼의 힘만 최대한 쓰려고 한다”며 “경주에서 치러진 경기에서는 구속이 158㎞가 나왔는데, 제구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지금은 구속이 조금 더 떨어졌지만, 훨씬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 변화구 구사에 재미를 갖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장현석은 결정구로 커브를 선택해 삼진을 뺏어내기도 했다. 그는 “변화구로 삼진을 잡는 것도 재밌다. 어렸을 때부터 커브를 잘 던졌다. 한동안 생각대로 던지지 못했는데, 다시 커브가 잘 들어간다. 슬라이더도 좋고, 체인지업도 다 잘된다. 타자를 상대하기 더 수월하다”며 웃었다.
그렇다고 구속 160㎞ 욕심을 버린 건 아니다. 빠르고 원하는 대로 공을 던질 수 있게 되면 선보일 생각이다. 장현석은 “제구가 안 되는 160㎞는 의미가 없다. 일단 몸을 만들고, 제구를 다듬어야 한다. ‘제구가 되는 160㎞’를 던지는 게 목표다”며 지금보다 더 강한 공을 뿌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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