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후 입대하는 마카넨 “핀란드 국민이라면 해야 한다”
미국프로농구(NBA) 기량 발전상 유력 후보인 유타 재즈의 라우리 마카넨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입대하게 됐다.
마카넨은 지난 6일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핀란드 국민이라면 군에서 복무해야 한다. 다들 (국방의 의무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범적인 복무가 될 것이라 본다. 다음 시즌 준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병역 의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핀란드는 한국처럼 징병제를 실시하는 국가다. 헌법에 따라 18~60세 남자가 병역의 의무를 진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매년 2만2000명가량이 입대한다. 학업 등의 사유로 복무를 미룰 수 있는 최대 연령은 30세다.
1997년생인 마카넨은 핀란드에서 살다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소속 애리조나대에 합류했고 이후 NBA 진출과 국가대표 경기 출전 등을 이유로 입대를 연기해왔다.
서부콘퍼런스 12위에 자리한 유타(36승43패)는 7~10위 팀이 나서는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오르지 못해 유타의 시즌이 4월 초 정규리그와 함께 막을 내리면 입대도 봄에 이뤄진다.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통해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다면 여름으로 미뤄진다.
ESPN에 따르면 마카넨은 수도 헬싱키 인근의 국군체육학교에서 복무한다. 한국의 국군체육부대(상무)처럼 스포츠 선수들을 대상으로 복무기간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곳이다.
마카넨의 에이전트는 “선수가 항상 군 복무를 이야기했다.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특혜를 받지 않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유타로 이적한 마카넨은 2017년 NBA에 입성한 이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66경기에서 평균 25.6점·8.6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14.8점·5.7리바운드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현재 제일런 브린슨(뉴욕), 타이리스 할리버턴(인디애나) 등과 함께 유력한 기량발전상 후보로 꼽힌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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