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빌리티쇼 최고 기술에 에스오에스랩 ‘3차원 라이다’ 선정

오토노머스에이투지·위밋모빌리티·베스텔라랩 ‘최우수상’

지난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어워드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에스오에스랩의 ‘고정형 3차원 라이다’가 ‘2023서울모빌리티쇼’의 최고 모빌리티 기술로 선정됐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공동 주관하는 ‘서울모빌리티어워드’의 최종 심사 결과가 6일 발표됐다. 시상식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3서울모빌리티쇼’ 현장에서 열렸다.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장은 “기술이 가져다줄 미래 모빌리티 핵심은 연결성”이라며 “서울모빌리티어워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영감을 주고받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기업 선정은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혁신성과 기술성, 상품성, 발전성 등 4개 영역을 종합 평가해 선정했다.

대상은 ㈜에스오에스랩의 ‘고정형 3차원 라이다’가 차지했다. 모빌리티 하드웨어 부문 최우수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a2z 로보 셔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부문 최우수상은 ㈜위밋모빌리티의 ‘루티(ROOUTY)’, 모빌리티 테크 부문 최우수상은 ㈜베스텔라랩의 ‘제로크루징-스마트시티 및 자율주행차용 V2I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각각 선정됐다.

에스오에스랩의 ‘고정형 3차원 라이다’는 전방 장애물 감지와 측후방 환경 모니터링에 특화한 기술이다.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다양한 위치에 설치할 수 있다. 기계식 부품이 없는 구조로 내구성도 뛰어나다. 양산에 최적화된 설계기술을 기반으로 제조원가 절감과 경량화까지 기대할 수 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정 KAIST 기계항공공학부 교수(학부장)는 “에스오에스랩의 고정형 3차원 라이다는 1세대 회전방식 라이다와 비교해 신뢰성과 디자인성이 가미된 차세대 라이다 기술”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스오에스랩은 2019년 ‘전 세계 4대 라이다 제조업체’에 선정됐으며, 2021년에는 CES 혁신상을 받았다”고 평했다.

지난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어워드 시상식에서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장 겸 KAMA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제공]

모빌리티 하드웨어 부문의 최우수상을 받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a2z 로보 셔틀’은 전국 최초로 버스전용차로를 주행하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자동차다. 실제 오송역-세종터미널 약 45㎞ 구간에서 80㎞/h로 운행하며 맞춤형 광역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자율주행의 핵심 주요 기술을 내재화해 국내에서 가장 긴 거리의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부문의 최우수상을 수상한 위밋모빌리티의 ‘루티(ROOUTY)’는 물류·배달·방문 등에 필요한 차량 관리 업무를 전반적으로 제어하는 AI(인공지능) 기반의 솔루션이다. 심사위원단은 위밋모빌리티의 경로 예측 알고리즘을 배송 서비스와 산업 고도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모빌리티 테크 부문의 최우수상을 수상한 베스텔라랩은 V2I(차량과 인프라) 통신을 통한 세계 최초 자율주행 및 자율주차 효율화 시스템 ‘제로크루징-스마트시티 및 자율주행차용 V2I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소개했다.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자율주차 기술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얻었다.

대상과 최우수상에 이어 우수상은 모빌리티 하드웨어 부문 ▷㈜이스온 ▷㈜)비스포크엔지니어링이 수상했다.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부문은 ▷에스케이렌터카-에이치엘만도 ▷㈜테이슨 ▷차봇모빌리티, 모빌리티 테크 부문은 ▷㈜에티포스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 기업에는 상금과 상패 및 상장을 수여한다. 아울러 광고 지원과 전시장 내 부스에 어워드 수상 기업 인증마크 설치 등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2023서울모빌리티쇼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오는 9일까지 개최된다. 관람 시간은 평일 10시부터 17시, 주말은 18시까지다.

서울모빌리티어워드에서 대상을 차지한 에스오에스랩의 정지성 대표가 부스에서 고정형 3차원 라이다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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