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마약음료, 피싱 범죄와 유사…금수대 투입해 배후 추적"

김정현 기자 2023. 4. 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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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의 배후를 수사하기 위해 마약범죄수사대뿐 아니라 금융범죄수사대까지 투입하겠다고 7일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마약범죄수사대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마약음료 사건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과 유사한 측면이 있어 금수대를 투입해 배후를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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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엄중 수사…중앙지검과도 공조할 것"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7일 마포구 마약범죄수사대를 방문해 마약음료 사건의 수사상황 및 대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4.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의 배후를 수사하기 위해 마약범죄수사대뿐 아니라 금융범죄수사대까지 투입하겠다고 7일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마약범죄수사대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마약음료 사건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과 유사한 측면이 있어 금수대를 투입해 배후를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강남 학원가에서는 용의자들이 시음행사를 명목으로 필로폰 등 마약성분이 들어있는 음료수를 학생들에게 마시게 하고 음료수를 마신 학생의 부모에게 연락해 "자녀가 마약을 했으니 돈을 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경찰은 총책으로 의심되는 또 다른 인물이 학부모에게 협박 전화를 한 정황 등을 들어 이번 사건이 신종 피싱 사기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김 청장은 이날 "확인된 피해자는 7명으로 강남 외 지역의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추가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배후를 수사 중이며 지시한 그룹을 추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또 "경찰 여성청소년과를 중심으로 학교 전담 경찰관을 통해 학교·학원 밀집지역 4곳에서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청장은 이날 마약범죄수사대장을 만나 "신속하고 엄중한 수사와 전체적인 마약 범죄 단속도 충실하게 하라고 지시했다"며 "서울중앙지검과도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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