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아도 그렇지”…‘38만원→1700만원’ 칼빼든 대만, 잡히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4. 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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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표 팔다 걸리면 최대 50배 부과
프로그램 이용해 구매하면 징역형+벌금
[사진출처 = 제니 인스타그램]
[사진출처 = 연합뉴스]
대만 당국이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의 공연으로 촉발된 극성스러운 암표 판매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암표를 판매하다 적발될 경우 최대 50배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시보는 7일 대만 행정원이 전날 열린 전체 회의에서 ‘문화창의산업발전법’ 개정을 통해 이같은 조치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행정원은 앞으로 암표를 판매하다 적발되면 티켓 액면가의 10∼50배의 벌금을 부과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프로그램을 이용해 티켓을 구매하다 걸릴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외에 300만 대만달러(1억2000만원)의 벌금도 함께 부과된다고 경고했다.

다만 현 단계에서 티켓 실명제 관련 입법을 추진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그러면서 주최 측이 실명제를 추진하고 합법적인 티켓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만언론인 자유시보는 지난달 6일 K팝 공연과 관련, 온라인 암표 판매가 극성을 부리면서 팬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유시보에 따르면 지난 18~19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블랙핑크 월드투어 콘서트의 암표 가격이 정가의 45배까지 치솟았다. 당초 블랙핑크 콘서트의 입장권 가격은 8800대만달러(38만원)이지만 암표 최고 가격은 40만 대만달러(1697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K팝 콘서트의 암표가 지나치게 폭등한 것은 이번 뿐 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26~27일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슈퍼주니어의 ‘슈퍼주니어 월드 투어-슈퍼쇼 9:로드’ 공연 당시에도 5800대만달러(24만원)인 입장권이 17배인 10만 대만달러(424만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만 언론들은 인기가 높은 K팝 콘서트가 열릴 때마다 암표가 극성을 부린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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