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첫날 ‘고전’…버디 퍼트 떨어뜨리기도

정경인 2023. 4. 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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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거 우즈(미국·48)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총 출전 선수 88명 중 50위권에 머물렀다.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545야드)에서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의 막이 올랐다.

우즈는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로 2오버파 74타를 쳤다.

우즈가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기록한 것은 2005년 이후 올해가 1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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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김주형 기량 펼쳐, 공동 17위
타이거 우즈의 1라운드 경기 모습. 연합뉴스 제공
 
타이거 우즈(미국·48)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총 출전 선수 88명 중 50위권에 머물렀다.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545야드)에서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의 막이 올랐다.

우즈는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로 2오버파 74타를 쳤다. 우즈는 2라운드에서 성적을 더 끌어올려야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참고로, 3라운드 진출은 상위 50위까지(공동 순위 포함)만 나갈 수 있다.

우즈 그룹에서는 우즈만 오버파 성적에 그쳤다. 우즈와 같은 조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26)은 7언더파 65타로 공동 1위에 올랐고, 잰더 슈펠레(미국·30)도 4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를 달렸다.

우즈가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기록한 것은 2005년 이후 올해가 18년 만이다. 그때는 점점 타수를 줄여 우승까지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그런 우승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당시는 우즈의 나이가 만 30세가 되지도 않았지만 지금은 50대를 앞두고 있다. 앞서 허리와 무릎 부상에 시달렸던 데다 2021년 2월에는 교통사고로 중상까지 입었다.

교통사고로 춥거나 궂은 날씨에는 통증이 심해진다고 알려졌는데 이번 대회 기간 날씨 예보는 좋지 않다. 앞으로 있을 2라운드에 비가 올 확률은 매우 높은 상황. 예보에 따르면 강수 확률은 1라운드 40%, 2라운드 80%, 3라운드 90%, 4라운드 70%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다리 상태를 묻는 말에 우즈는 “아프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 초반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했고, 아이언샷 정확도도 떨어졌다”라며 “드라이브샷은 나쁘지 않았는데, 다만 공을 홀 가까이 보내는 과정이 부족했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15번 홀(파5)에서는 8m가 넘는 긴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는 모습도 보였다. 18번 홀에서는 벙커 근처에 놓인 공을 오른쪽 발만 벙커에 딛고, 스윙한 뒤 중심을 잃고 왼쪽 발 하나로 중심을 잡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에 대해 우즈는 “왼쪽 발로 중심을 지켜서 괜찮았다. 반대편 발이었다면 좋지 않은 결과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즈는 “(대회 중 그나마 날씨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늘 좋은 성적을 내야 했다”면서 “내일 샷 감각도 좋아지고, 날카로움도 더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21), 임성재(25), 김시우(28), 이경훈(32)이 출전했다.

특히,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김주형은 이글 1개,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7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임성재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고 김시우는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고 출발했다.

김주형은 “경기 내용은 좋았는데 운이 따르지 않아 아쉬운 상황이 있었다지만 언더파 점수를 냈으니 남은 사흘도 잘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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