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학원 마약수사, 마약수사대로 보내 전담" 강력 대응

[the300]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4.04. *재판매 및 DB 금지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엄단지시에 따라 일선 경찰서에서 진행하던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관련 수사들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 보내 전담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의 어제 마약사범 엄단지시에 따라 경찰은 일선서에서 진행하던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관련 수사를 모두 서울경찰청으로 보내 마약수사대에서 전담 수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에서 경찰의 마약수사에 긴밀히 협조할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에 들어갔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마약을 탄 음료를 속여서 먹이는 사건이 발생하자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날 윤 대통령은 "마약이 고등학생들에게까지 스며든 충격적인 일"이라며 "검·경은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의 유통, 판매 조직을 뿌리 뽑고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라"고 지시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