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마약 사건, 검찰과 공조해 뿌리 뽑을 것"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약범죄수사대를 방문해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김지성 기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사건과 관련해 검찰과 공조해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7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마약범죄수사대를 방문해 "강남 학생들을 상대로 한 마약 사건에 대해 엄중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강남서에서 수사한 것을 광역수사대로 이관해 그 배후까지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법이 보이스피싱과 유사한 점이 있어 금융수사대까지 투입했다"며 "서울경찰청은 차장을 단장으로 해 3월부터 시작한 마약 단속을 좀 더 체계적으로 점검할 것이고 서울중앙지검과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마약 성분이 든 음료수를 마신 피해자는 현재까지 7명으로 파악됐다. 강남 외 다른 지역에서의 범행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 청장은 "여청과를 중심으로 학교 전담 경찰관을 통해 각 학교에서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고 학원 밀집가에 기동대를 포함해 예방 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클럽 마약 등 전체적으로 수사해 뿌리 뽑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