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성공적 유치 위해선 지식 공유·지역 애착·정부 신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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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서는 지역 주민과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지역 애착감을 높이는 동시에 정부(유치위원회)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연구진은 지난해 3월부터 약 한 달 동안 부산에 사는 주민 4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통계적 유의성이 제한적이지만 지식, 지역애착, 정부신뢰가 부산엑스포 유치의 부정적 영향을 약화시키는 조건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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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서는 지역 주민과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지역 애착감을 높이는 동시에 정부(유치위원회)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주민 참여보장, 시민단체와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다면 지방세 부담, 교통체증 증가 등과 같은 각종 부정적 여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연구진은 대규모 재정·인력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메가이벤트는 관광개발 사업과 다르다면서 유치 단계에서부터 주민들의 지지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전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주민들은 메가이벤트로 얻을 기대 편익이 비용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면 유치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연구진이 주목한 건 지역사회의 편익을 위해 개인적인 손해를 어느 정도 감내하는 성향 역시 존재한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이런 성향을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지역주민의 이해정도(지식), 주민과 지역사회 간 사회적 유대(지역애착), 정부신뢰를 지목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3월부터 약 한 달 동안 부산에 사는 주민 4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통계적 유의성이 제한적이지만 지식, 지역애착, 정부신뢰가 부산엑스포 유치의 부정적 영향을 약화시키는 조건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특히 주민들이 지방정부를 신뢰할수록 부산엑스포 유치에 따른 영향을 긍정적으로 지각하게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에 “경제적 효과만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현재의 전략만으로 주민들의 지지를 확보하기에 미흡할 수 있다”면서 “민간유치위원회가 주민들에게 지역의 이슈, 유치의 당위성 등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치 전 과정에 주민참여를 활성화 해 지역애착을 높이고, 유치기관이 민간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공동 캠페인을 전개하는 동시에 다양한 민간단체와 실질적으로 협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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