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2오버파 공동 54위, 김주형 2언더파 공동 17위

김도헌 기자 2023. 4. 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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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오버파 공동 54위로 주춤한 반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라이징 스타' 김주형은 2언더파 공동 17위로 선전했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명인열전'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를 적어내며 2오버파 공동 54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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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오버파 공동 54위로 주춤한 반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라이징 스타’ 김주형은 2언더파 공동 17위로 선전했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명인열전’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를 적어내며 2오버파 공동 54위로 처졌다. 2라운드에서 분발해야 상위 50위까지(공동 순위 포함) 나가는 3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

우즈는 “정말 다리가 아팠다”며 털어놓은 뒤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했다. 아이언샷 도 정확도가 떨어졌다. 드라이브샷은 나쁘지 않았는데, 다만 공을 홀 가까이 보내는 과정이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날씨가 괜찮았던) 오늘 좋은 성적을 내야 했다”고 아쉬워한 뒤 “내일 샷 감각도 좋아지고, 날카로움도 더해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스터스 데뷔전을 치른 김주형은 이글 1개,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1번(파4)~2번(파5) 홀 연속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한 뒤 13번(파5) 홀에선 222야드를 남기고 친 세컨샷을 홀컵 2.7m 옆에 붙여 이글을 낚아 4언더파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15번(파5) 홀에선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물에 빠지면서 결국 한번에 2타를 잃었다.

김주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주형은 “경기 내용이 좋았는데, 운이 따르지 않아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며 15번 홀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친 뒤 “그래도 언더파를 친 만큼 남은 사흘 동안 잘해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PGA 투어의 욘 람(스페인)과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LIV 골프 소속 브룩스 켑카(미국)가 나란히 7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라 PGA와 LIV 골프간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한 가운데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은 4언더파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1언더파 공동 26위, 김시우는 1오버파 공동 45위에 자리했고, 이경훈은 2오버파 공동 54위에 랭크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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