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부동산PF 연체율 10% 넘었다…3년 만에 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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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국내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3년 만에 8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권 전체 부동산 PF 대출잔액과 연체율로 증가했는데, 부동산 PF 부실화 위험이 커진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오늘(7일) 금융감독원이 의원실에 제출한 '금융업권별 부동산 PF 건전성 진단'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 대출잔액은 4조 5천억 원, 연체율은 10.38%로 나타났습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국내 35개 증권사의 연체율 합계가 10.38%라는 건 일부 중소형 증권사 여러 곳이 20%에 육박하는 연체율로 부실 우려가 크다는 걸 뜻한다"라면서 "수수료 수입에만 몰두한 일부 증권회사의 무리한 부동산 PF 대출이 금융투자업계 전반의 리스크로 확산하는 모양새"라고 지적했습니다.
보험사와 카드사의 부동산 PF 연체율도 3분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사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3분기 44조 1천억 원에서 44조 3천억 원으로 늘었고, 연체율도 0.4%에서 0.6%로 증가했습니다. 카드사 또한 연체율이 1.07%에서 2.2%로 약 2배가량 높아졌습니다.
금융권 전체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29조 9천억 원으로 3분기의 128조 1천억 원에 비해 1조 8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연체율 또한 2020년 말 0.37%에서 2021년 3분기 0.86%, 2022년 말 1.19%로 증가세였습니다.
관련 통계 공개도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윤 의원은 "지난해 말 기준 통계가 4월 첫 주가 지나서야 의원들의 요구로 수동공개된다는 건 통계를 감추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라면서 "월별 통계가 불가하다면 분기 종료 후 1개월 내로 속보치, 2개월 내로 잠정치, 3개월 내로 확정치 등으로 나눠 공개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연체 대출 규모 및 자기 자본 대비 비율 등으로 고려할 경우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증권사와 카드사의 연체 규모는 자기 자본 대비 낮은 수준"이라면서 "과거 위기 시 도입된 부동산 PF 대출 규제 등으로 연체가 특정 증권사 등에 집중돼 있지 않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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