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반도체 초격차, 내일은…" 추경호가 '삼전 MZ'에 남긴 말

평택=유재희 기자 2023. 4. 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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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돌아본 뒤 삼성전자의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젊은 직원들에게 남긴 말이다.

추 부총리는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평가받는 현장에 와서 가슴이 벅차다"면서 "경쟁력을 가진 기업도 늘 매일 노심초사하고 뒤처지지 않도록 고민하는 것을 보며 국민·기업·정부가 반도체 기술 초격차 유지·확보를 위해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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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1) 김영운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4.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상은 늘 변해 움직인다. 오늘의 초격차가 내일 뒤처질 수 있다. 끊임없이 달려야 한다. 정부는 특정 기업뿐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반도체 초격차를 확보해나가는 데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7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돌아본 뒤 삼성전자의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젊은 직원들에게 남긴 말이다.

이날 오전 8시30분쯤 추 부총리는 경계현 삼성전자 DS 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이야기를 나누며 평택캠퍼스 사무2동 1층에 들어섰다. 올해 들어 장관급 인사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경제부총리가 외부 인사 없이 평택캠퍼스를 단독으로 방문한 것은 약 5년 만이다. 지난 2018년 김동연 경기지사가 부총리 재직 시절 방문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추 부총리는 현장을 동행한 기자들에게 현장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제가 취임하고 서울대 반도체연구소를 한번 다녀왔다"면서 "원리나 기본 장비 등에 관해 설명을 듣고 공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생산 현장을 일찍부터 찾고 싶다고 생각을 했고 바쁜 일정 속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가 이른 아침 반도체 현장을 찾은 가장 큰 이유는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책과제 등을 강구하기 위함이다. 그가 남긴 방문록에도 그러한 의지가 고스란히 담겼다. "글로벌 반도체 초격차 확보! 정부가 총력 지원하겠습니다". 짧지만 산업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다.

/사진 = 기획재정부 기자단 일원 제공


추 부총리는 생산라인 견학을 위해 방진복으로 갈아입은 이후 30여분간 D램, 낸드 플래시 등 반도체 생산시설과 제조 과정을 살폈다.

추 부총리는 생산라인 견학을 마친 이후 간담회도 열었다. 10여명 남짓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분들, 그 현장에 제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 가슴이 뛴다"며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고맙다는 인사부터 전했다.

이어진 메시지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함께 하자는 것이었다. 추 부총리는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평가받는 현장에 와서 가슴이 벅차다"면서 "경쟁력을 가진 기업도 늘 매일 노심초사하고 뒤처지지 않도록 고민하는 것을 보며 국민·기업·정부가 반도체 기술 초격차 유지·확보를 위해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서 지켜본 추 부총리의 표정에는 기대와 설렘도 있었지만 염려도 엿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 경상수지 2개월 연속 적자 등 다소 부진한 경제 지표가 연이어 발표됐다.

이날 추 부총리가 한국 경제에서의 국내 반도체 산업의 역할을 재차 강조한 것도 이런 경제 상황과 무관치 않다. 그는 "늘 반도체를 두고 과거에는 국내 산업의 쌀이라고 하는데 쌀을 뛰어넘어 생명줄과 같은 산업"이라며 "반도체 없이는 우리 경제 산업 발전이 돌아갈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평택=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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