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감독 모시기 나선 사우디 “1730억원 제안”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가 막강한 오일머니를 앞세워 AS로마(이탈리아)를 지휘하는 조제 모리뉴 감독(60) 영입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7일 “모리뉴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라며 “계약 조건은 2년에 1억2000만 유로(약 1730억원)다. 역대 감독 최고액”이라고 전했다.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뤼디 가르시아 감독의 후임으로 모리뉴 감독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셜 원’으로 불리며 세계적인 명장에 꼽히는 모리뉴 감독은 벤피카(포르투갈), 첼시(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잉글랜드) 등을 지휘한 뒤 2021년 8월부터 AS로마(이탈리아)의 감독을 맡고 있다.
AS로마와 모리뉴 감독의 계약은 2024년에 끝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끝내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탈리아 매체 ‘겟풋볼’은 “모리뉴 감독과 AS로마가 재계약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 모리뉴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자신의 미래와 선수 영입을 위한 투자에 대한 답을 듣고 싶어하나 서로간에 연락을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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