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 허위 복귀' 바이포엠, 설립 7년만에 매출 923억, 비결은?
배우 심은하의 허위 복귀 선언으로 주목 받았던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의 2022년 매출액이 70% 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7일 바이포엠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923억2500만원으로 전년대비 7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2억5900만원으로 161.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3억9400만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2017년 설립된 바이포엠은 광고대행업으로 시작한 뒤 종합 콘텐츠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주주구성은 유귀선 대표가 45.6%, 버터플라홀딩스 유한화시가 11.48%, 스틱글로벌혁신성장 사모투자합자회사 11.48%, 기타주주 31.44%다.
바이포엠은 국내와 일본, 미국 등에 총 18개의 종속기업을 갖고 있다. '마녀주방'과 '당신은 지금 치킨이 떙긴다'(당치떙) 등의 외식 브랜드를 보유한 바이포엠에프앤티와 연예기획사 메이저나인을 비롯해 무빙픽쳐스컴퍼니, 스튜디오지스타 등이 있다.
지난해 바이포엠은 별도기준 매출액이 478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하고, 영업이익이 77.1% 급감한 18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메이저나인의 호실적 덕분에 연결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메이저나인은 지난해 매출액 209억원, 순이익 100억원을 기록했다. 바이포엠에프앤티는 매출액 154억원, 순손실 26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이저나인 인수 당시에는 196억원의 투자금이 부담스러울 수 있었지만, 지난해 실적을 봤을 때 현명한 투자였다"며 "바이포엠의 코스닥 상장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실적은 부문별로 △상품 272억원 △음원 383억원 △도서판매 100억원 △광고대행 32억원 △프렌차이즈 19억원 △출연료 48억원 △기타 69억원 등이다. 이가운데 2021년 216억원이었던 음원 매출이 77.3% 급증했다.
바이포엠은 올해도 꾸준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1월 영화 및 드라마 사업 영역 진출을 위해 스튜디오한여름의 지분 70%를 취득했고, 2월 유튜브 콘텐츠 사업을 위해 스튜디오지지를 60%의 지분율로 설립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각종 이슈로 기업 신뢰도가 떨어진 점은 극복해야 할 산이다. 그룹 블락비의 박경은 2019년 바이포엠 산하 소속 가수를 거론하면서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 한 바 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영화 '바상선언'의 역바이럴 논란의 당사자로 지목됐다. 영화의 평점을 의도적으로 낮추고 혹평을 쏟아냈다는 의혹을 받았다. 올해 2월에는 배우 심은하의 작품 출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지만,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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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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