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초이' 모델 황기환 지사, 100년만에 한국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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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 역의 실존 인물인 황기환 애국지사(사진)가 순국 100년 만에 대한민국 국민임을 공적 서류를 통해 인증받았다고 국가보훈처가 7일 밝혔다.
보훈처는 후손이 없어 무적(無籍)이던 황 지사가 임시정부 외교관으로 독립운동을 펼친 점을 고려해 등록기준지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있는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279-24'로 부여하고 가족관계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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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 역의 실존 인물인 황기환 애국지사(사진)가 순국 100년 만에 대한민국 국민임을 공적 서류를 통해 인증받았다고 국가보훈처가 7일 밝혔다.
보훈처는 후손이 없어 무적(無籍)이던 황 지사가 임시정부 외교관으로 독립운동을 펼친 점을 고려해 등록기준지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있는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279-24'로 부여하고 가족관계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다. 황 지사의 가족관계증명서에는 등록기준지와 성명, 성별, 출생연월일인 1886년 4월 4일 등이 기재됐다. 출생연월일은 최근 보훈처가 제1차 세계대전 미군 참전자 등록카드에 명시된 기록을 발견하면서 확인했다.
황 지사는 1912년 일제강점기 조선민사령 제정 이전에 독립운동을 위해 국외로 이주해 대한민국의 공적 서류상 적을 갖지 못했다. 조선민사령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인에게 적용됐던 민사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법률이다.
고인은 미국 유학 중 미군에 자원입대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다. 1919년 프랑스로 이동해 베르사유 평화회의에 참석하고자 파리로 온 김규식 선생을 도와 일제의 부당한 한국 강점을 알리는 독립 선전활동을 벌였다.
1921년 4월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부 주차영국런던위원으로 임명돼 '영일동맹과 한국'이란 서적을 편집하고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한 것이 제국주의 열강의 식민지 분할 정책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와 임시정부 구미위원회에서 활동하다가 1923년 뉴욕의 한 병원에서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사망 당시 미혼으로 유족이 없어 추서 이후에도 뉴욕의 공동묘지에 계속 묻혀 있었다.
황 지사의 유해는 보훈처가 뉴욕 마운트 올리벳 묘지 측과 파묘 합의에 성공해 오는 10일 순국 100년 만에 우리나라에 돌아온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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