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0년사’, 역대 가장 위대했던 팀은?

윤은용 기자 2023. 4. 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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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지난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세르히오 아궤로의 결승골이 터지자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1992년 출범해 이번 시즌이 30번째 시즌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리그로 꼽힌다. 그만큼 무수한 명문 구단도 많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EPL 출범 후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구단이며, 아르센 벵거 감독 시절의 아스널은 EPL 출범 후 유일한 무패 우승 신화를 썼다. 오일 머니의 파워를 앞세워 EPL을 지배하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잉글랜드 축구의 상징과도 같은 리버풀 등 다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7일 30주년을 맞이한 EPL 역대 최고의 팀을 선정했다. 챔피언의 퀄리티(1~5점), 준우승 팀의 퀄리티(1~3점), 타이틀 레이스의 퀄리티(1~5점) 등을 포함한 6개 항목에 보너스 점수를 더해 30점 만점으로 최종 순위를 매겼다. 예를 들면 퀄리티 같은 경우 승점과 골득실 등을 따졌다.

그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팀은 2011~2012시즌의 맨시티였다. 총 26점을 받았다. 당시 맨유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던 맨시티는 시즌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세르히오 아궤로의 극적인 결승골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맨유와 승점이 89점으로 같았으나 골득실에서 앞섰다. ESPN은 “EPL 역대 최고의 하루로 마무리된 시즌이었다”고 평가했다.

그 뒤를 25점을 받은 두 팀이 이름을 올렸는데, 이 또한 맨시티의 차지였다. 리버풀과 숨막히는 우승 경쟁 끝에 승점 9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2018~2019시즌, 역시 리버풀과 승점 1점차 우승 경쟁을 펼쳤던 2021~2022시즌이 공동 2위에 선정됐다.

이후 4~5위는 맨체스터 라이벌인 맨유가 휩쓸었다. 맨유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더블을 작성한 2007~2008시즌이 24점으로 4위에 올랐고, 리그 2연패를 달성한 2008~2009시즌이 22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맨유가 EPL 역대 최초의 트레블을 작성했던 1998~1999시즌은 19점으로 공동 11위에 그쳤는데, ESPN은 “1998~1999시즌은 트레블 때문에 축하를 받지만, 리그에서는 그 시대의 가장 지배적이지 않은 챔피언들 중 하나였다. 경기당 평균 승점으로 따져도 1992~1993시즌과 1996~1997시즌 맨유, 1997~1998시즌 아스널만이 1998~1999시즌 맨유보다 더 적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같은 이유로 리그 무패 우승을 달성했던 2003~2004시즌의 아스널도 17점으로 공동 16위에 그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ESPN은 “‘무패’에서 중요한 사실은 아스널이 12무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승점으로는 4승8패로 얻을 수 있는 승점과 같다”고 지적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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