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그룹 결국 '감사의견 거절'…상폐위기 기업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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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그룹이 감사의견 '거절'을 받는 등 감사의견 비적정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감사보고서 및 사업보고서 제출 연장을 신청한 기업들의 보고서 제출 최종 시한은 오늘(7일)까지다.
감사보고서는 정기 주주총회 일주일 전까지 공시하도록 돼있어 12월 결산 기업들 대부분은 이미 제출을 했어야 하지만, 제출 기한 연장을 신청하면 7일인 이날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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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늘까지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의견거절 잇따라
코스닥 11곳 아직 미제출…지난해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들도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KH그룹이 감사의견 '거절'을 받는 등 감사의견 비적정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감사보고서 및 사업보고서 제출 연장을 신청한 기업들의 보고서 제출 최종 시한은 오늘(7일)까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H필룩스와 쎌마테라퓨틱스는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같은 날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장원테크는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았다. 의견거절·부적정·한정 등 감사의견 비적정은 상장폐지 사유가 된다.
KH건설와 세원이앤씨도 전날 사업보고서를 제출했지만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았다. 지난 4일에는 뉴지랩파마와 엔지스테크널러지가, 지난달 31일엔 엘아이에스·버킷스튜디오·비덴트 등이 비적정 의견의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감사의견 비적정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기업들은 지금까지 코스닥 24곳, 유가증권시장 6곳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또 비적정을 받은 기업들로는 엔지스테크너럴지, 엘아이에스, 제이웨이, ITX-AI, 베스파, 시스웍, 인트로메딕, 피에이치씨, 스마트솔루션스, 지나인제약 등이 있다.
피에이치씨와 뉴지랩파마 등은 이의신청서를 접수했다. 거래소는 서류제출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하고 심의·의결일로부터 3영업일 이내에 상장폐지 여부를 통지할 예정이다. 특히 두 회사는 지난해 2021 사업연도에 이어 2년 연속 감사의견 비적정 의견을 받은 만큼 2021사업연도 감사의견 상장폐지 사유와 병합해 심의가 진행된다.
감사보고서 제출의 최종 기한은 오늘까지다. 감사보고서는 정기 주주총회 일주일 전까지 공시하도록 돼있어 12월 결산 기업들 대부분은 이미 제출을 했어야 하지만, 제출 기한 연장을 신청하면 7일인 이날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7일 오후 2시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직 코스닥 상장사 11곳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아직 제출하지 않은 기업으로는 ▲한송네오텍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에스엘바이오닉스 ▲KH전자 ▲노블엠앤비 ▲알파홀딩스 ▲에이디칩스 ▲유테크 ▲제넨바이오 ▲포인트모바일 ▲휴림로봇 등이 있다.
이들 중 한송네오텍과 포인트모바일은 2021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도 비정적을 받았다. 다만 한송네오텍은 재감사를 통해 적정으로 보고서를 다시 제출했다. 포인트모바일은 횡령·배임이 발생한 바 있으며 상장적격실질심사 중에 있는 거래정지 종목이다. 유테크는 일원으로 회사가 넘어가며 일원지엔엘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원컴포텍과 스킨앤스킨은 전날 '적정' 의견의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며 한고비를 넘겼다. 스킨앤스킨은 이날 장중 상한가까지 올랐다.
이날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다음날부터 제출일까지 해당 종목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관리종목 지정은 상장폐지 전 경고 단계로 볼 수 있다. 거래소는 영업실적 악화 등 사유로 부실이 심화된 종목, 즉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할 우려가 있는 종목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투자자들의 주의를 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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