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정자교 붕괴 人災…엄격 조사해 책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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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정자교 붕괴 사고를 두고 신상진 성남시장이 "인재(人災)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정자교 사고 수습 및 향후 대책' 기자회견에서 "2년에 한번 하는 정밀안전점검이 제대로 안 됐으니 무너진 것이란 건 상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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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정자교 붕괴 사고를 두고 신상진 성남시장이 "인재(人災)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정자교 사고 수습 및 향후 대책' 기자회견에서 "2년에 한번 하는 정밀안전점검이 제대로 안 됐으니 무너진 것이란 건 상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안전진단, 안전점검 그리고 보수공사가 제대로 됐는지 철저히 살펴보겠다"며 "그동안 안전점검을 실시한 업체에 대한 조사도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 시장은 "정자교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 및 담당자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감사하고 조사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정자교는 지난해 바닥판 표면 보수와 단면 보수를 진행했다. 또 같은해 11월 실시한 정밀안전점검에선 C등급을 받았는데 이는 조금만 보수하면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신 시장은 또 정자교와 같은 공법을 사용한 교량 전체에 대한 보수 작업 계획을 밝혔다. 사고가 난 정자교, 사고 이후 폐쇄된 수내교·불정교 등 분당 탄천 교량 중 16개 교량이 철근·콘크리트의 접합력에 의존한 프리 스트레스 콘크리트(PSC) 슬래브 공법으로 시공됐다.
신 시장은 "탄천 전체 교량 중 같은 공법으로 건설된 교량 16개소에 대해 이번 주말까지 하중을 분산 시킬 수 있는 구조물(잭서포트)을 설치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밀안전진단 걸과에 따라 분당의 20개소 교량 인도쪽은 재시공 또는 보수, 보강공사를 실시하겠다"며 "보강·보수 조치를 해야 할 부분은 결과가 나오는 즉시 보수 보강공사에 착수하고 항구적인 복구가 필요한 교량의 경우에는 전면 재시공도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에 교량뿐 아니라 성남시의 공공시설과 도로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오전 9시 45분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소재 탄천을 가로지르는 정자교의 한쪽 보행로가 무너지면서, 해당 교량을 건너던 30대 후반 여성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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