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키움스팩8호, 공모 규모 30억 줄여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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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제8호기업인수목적(키움스팩8호)가 상장을 철회한 지 사흘 만에 몸값을 30억 낮춰 재도전에 나섰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키움스팩8호는 전날 공모액을 100억 원(공모가 2000원)으로 설정해 증권 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액 64억 원 규모의 키움제6호스팩(413600)과 80억 원 규모의 키움제7호스팩(433530)이 각각 지난해 4월과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합병 대상 기업을 물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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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6·7호 합병 성공 가능성↑
스팩 전문 ACPC 발기인으로
키움제8호기업인수목적(키움스팩8호)가 상장을 철회한 지 사흘 만에 몸값을 30억 낮춰 재도전에 나섰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키움스팩8호는 전날 공모액을 100억 원(공모가 2000원)으로 설정해 증권 신고서를 제출했다. 앞서 키움스팩8호는 지난달 30~31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얻자 3일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당시 목표 공모액은 130억 원이었다. 이에 모집 금액을 30억 원 줄여 물량 부담을 덜어낸 것이다.
발기인 물량은 20억 원으로 동일하다. 초기 출자 8억 8000만 원에 전환사채 11억 2000만 원어치다. 국내 스팩 전문 운용사로 높은 평가를 받는 얼라이언스캐피탈파트너스코퍼레이션(ACPC)이 발기인이자 최대주주(56.81%)로 참여한다.
스팩 상장이란 비상장기업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서류상회사(페이퍼컴퍼니)를 세운 후 공모로 액면가에 신주를 발행해 투자금을 모아 상장한 후 3년 내에 비상장 우량기업을 합병하는 방식이다. 합병에 성공하면 스팩은 자동 소멸되고, 합병에 실패해도 투자금과 이자를 돌려준다.
키움증권(039490)이 공모 규모를 낮추며 속전속결로 재도전을 밀어붙이는 배경에는 우선 스팩 합병 분야에서 다방면의 노하우를 갖춘 ACPC와의 시너지 효과가 있다. ACPC가 키움증권과 손을 잡은 건 2013년 키움스팩2호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키움스팩2호는 상장 2년 후 SGA솔루션즈(184230)와 합병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둔 적 있다.
또 앞서 상장한 스팩들의 합병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후속 스팩을 준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때문이다. 공모액 64억 원 규모의 키움제6호스팩(413600)과 80억 원 규모의 키움제7호스팩(433530)이 각각 지난해 4월과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합병 대상 기업을 물색 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키움스팩6호와 7호가 최근 합병 대상 기업 리스트를 좁히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이 스팩 공모 규모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공모액을 줄이면 안정적인 투자 수요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합병 대상 기업을 찾기도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최근 IPO 시장에서 대형 스팩은 물론 공모 규모 100~200억 원의 중형 스팩들이 연달아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상장을 포기하고 있다. 지금까지 KB스팩24호(400억 원), NH스팩29호(255억 원), 유안타스팩11호(150억 원), 하이스팩8호(120억 원) 등이 상장을 철회했다. 공모 규모 120억 원의 유안타스팩14호는 오는 11~12일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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