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마음 바꿀 수 있어…시민 중심돼 부산 매력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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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박람회(BIE) 실사단 맞이를 마무리한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범시민유치위)가 본격적으로 세계 표심 잡기에 나선다.
박은하 집행위원장은 7일 "시민이 중심이 되는 엑스포라는 게 경쟁국에 비해 큰 장점인 만큼, 시민들의 열기로 부산의 매력을 회원국들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범시민유치위는 7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BIE 실사에 대한 평가와 향후 유치 활동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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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단 중요 관문 통과…회원국 표심 연결 중요"
'풀뿌리' 전략 기반…시민사회 연대로 정부 공략 계획
"부산이 아닌 韓 위한 엑스포…전 시도 힘 합칠 것"
박 집행위원장은 “여태까지 우리의 주요 포커스는 실사를 위한 준비였고, 실사단이 성공적으로 부산을 떠나면서 중요한 관문을 통과했다”며 “이제부터는 이를 회원국 표심으로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 다른 후보국을 지지하겠다고 한 국가도 11월까지 얼마든 마음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강점을 어떻게 제일 잘 보여줄수 있을지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범시민유치위의 주요 전략은 ‘풀뿌리’를 바탕으로 한다. 지난 2014년 출범한 범시민유치위는 엑스포를 염원하는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이를 토대로 타 국가와의 시민사회와도 연대하고, 하부구조에서부터 끌어낸 지지를 통해 정부 결정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실제 실사단도 전날 공식 일정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산 시민들의 유치 열망을 부산이 후보지로서 가진 강점으로 평가했다. 파트릭 슈페히트 실사단장은 “생애 처음으로 방문한 한국에서 정말 따뜻하고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면서 “부산 시민들의 열정적인 환대는 대단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실사단이 입국 사흘째인 지난 4일 부산에 방문할 당시 부산역에는 5500여명의 환영 인파가 운집한 바 있다.
박재율 시민위원장은 “실사단장과 대화해보니 시민들이 기계적으로 동원된 사람들이 아니라는 점을 그들의 표정과 분위기에서 읽어냈다는 걸 알았다”면서 “양적이 아닌 질적으로도 시민들의 열기를 증명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실사단장이 BTS의 멤버 중 두 명이 부산 출신이라는 것도 알고 있더라”면서 “190여개국 ‘아미’(BTS 팬을 일컫는 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엑스포 유치 플래시몹을 준비하는 등의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범시민유치위는 오는 6월 프랑스 파리에서의 4차 프레젠테이션(PT)을 회원국들을 설득하는 주요 관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부산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NGO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부산 이니셔티브는 한국이 과거 최빈국에서 선진국 반열에 오른 경험을 기반으로 △디지털 불평등 △기후변화 △교육 기회 부족 △글로벌 보건 격차 △식량 불안 등 세계적으로 공동 대응이 필요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에서 마련한 메인 테마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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