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으로 비뇨기암 6천건 수술한 연세암병원 최영득 교수
8일 연세암병원은 최 교수가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74세 최모씨에게 이달 초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비뇨기암 로봇수술 6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특별한 부작용 없이 수술 이틀 뒤 퇴원했다.
최 교수는 2005년 첫 로봇수술을 시작하며 2012년 1000례, 2017년 3000례를 달성했다. 재작년인 2021년에는 5000례를 넘어섰다.
전립선암은 전립선 세포의 기능 이상으로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자라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전립선은 정자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정액을 만드는 남성의 생식기관이다. 고지방식 등 육류 위주의 식습관이 전립선암의 위험 요인 중 하나다.
전립선은 골반 안쪽에 있어 수술이 쉽지 않다. 때문에 최근에는 로봇수술을 많이 이용한다. 절개 부위가 8mm 정도로 작아 로봇팔을 이용해 수술하기에 적합하다. 출혈을 줄일 수 있고 환자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로봇수술은 골반 뒤에 있는 전립선 부위 수술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특수 카메라로 암 부위를 확대해 볼 수 있기 떄문이다.
최 교수는 암 병기와 형태 등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술기를 개발했다. 대부분의 전립선암 로봇수술이 복강으로 로봇팔을 삽입해 수술하는 것과 차별화했다. 이 경우 다른 장기가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복막 외 접근법을 활용한다. 복부를 통하지 않는 방법으로 배꼽 아래에서 방광 위 공간에 로봇팔을 넣어 수술한다.
또 현재까지 개발한 20여 종류의 환자 맞춤형 로봇 전립선 적출술로 수술 환자의 생존 기간도 늘렸다. 최근에는 요도-신경-혈관 보존 로봇 적출술을 개발했다. 이 적출술은 암 조직을 제거하면서 요도조직과 성 신경을 최대한 남기는 기술이다.
최영득 교수는 “환자마다 종양 형태 등이 제각기 다르지만 로봇수술로 치료 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다”며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환자를 더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술기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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