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와 함께 ‘피’가?…‘토혈’을 일으키는 질환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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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토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아찔한 경험이다.
구역질과 함께 위장이 화끈거리거나 갉아먹는 느낌을 받은 후 갑자기 구토와 함께 선홍색 또는 진한 커피색의 피를 토한다면 평소 건강에 자신이 있던 사람도 당황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토혈(吐血‧Hematemesis)은 소화관 내에 많은 양의 출혈이 일어나 피를 토하는 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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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토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아찔한 경험이다. 구역질과 함께 위장이 화끈거리거나 갉아먹는 느낌을 받은 후 갑자기 구토와 함께 선홍색 또는 진한 커피색의 피를 토한다면 평소 건강에 자신이 있던 사람도 당황할 수밖에 없다. 갑자기 현기증이나 어지럼증이 나기도 한다.
이와 같은 토혈(吐血‧Hematemesis)은 소화관 내에 많은 양의 출혈이 일어나 피를 토하는 증상이다. 우리 몸 상부의 위장관인 식도‧위‧십이지장 상부에서 다양한 원인에 의해 출혈이 발생하고, 그 자극으로 구토를 하면서 피를 토하는 것. 누군가 토혈을 경험하고 있다면 즉시 진료와 치료를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토혈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에는 어떤 게 있을까?
1. 소화성 궤양
소화성 궤양은 과도한 위산 분비 등으로 위와 십이지장 점막이 손상된 상태를 일컫는 질환이다. 점막이 마치 삽으로 땅을 팠을 때처럼 패이면서 혈관에 상처를 입히기 때문에 출혈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소화성 궤양은 토혈의 가장 흔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궤양이 발생하는 원인은 헬리코박터균 감염이나 아스피린 등 소염진통제, 술 등 외부요인 뿐 아니라 심뇌혈관질환, 만성폐질환, 간경변증 등 만성적인 질환으로 인한 염증이나 신체 불균형 등 다양하다. 이에 따라 소화성 궤양의 치료는 궤양 출혈을 일시적으로 지혈시키며 재출혈을 가능한 예방하기 위해 식생활이나 약물복용에 변화를 꾀하는 경우가 많다.
2. 정맥류 출혈
우리나라는 B형 간염바이러스의 감염률이 높아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 환자가 많다.
음식을 섭취하면 여러 소화 과정을 거쳐 주로 소장에서 영양분이 우리 몸에 흡수되는데 흡수된 영양분은 간문맥을 통해 간으로 흘러 들어가 간에서 영양분이 축적된다. 만약 지방간이나 간경화 등 여러 간질환에 의해 간이 구조적으로 변하거나 굳어지면 단단하고 상처난 간조직이 간문맥 등의 혈관을 압박하게 되어 간문맥의 압력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혈액이 간을 통과하기 힘들어지므로 다른 길을 찾게 되는 데 이 때 혈액이 위나 식도로 향해 새로운 혈관을 생성하는 질환이 정맥류다.
정맥류는 주로 위나 식도에서 혹이나 구렁이처럼 푸르스름한 혈관이 부풀어 올라 정맥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인다. 출혈이 없으면 증상이 없으나 정맥류가 파열돼 갑자기 출혈이 발생하면 대량의 피를 토할 수 있다.
특히 위정맥류는 식도정맥류에 비해 점막하층의 더 깊숙한 위치에 있고 크기가 크며 커다란 정맥으로부터 혈액이 유입되므로 출혈이 발생하면 피를 많이 쏟게 돼 사망률이 높다.
3. 말로리바이스 증후군
말로리바이스 증후군은 심한 구역이나 구토에 의해 위내에 있는 내용물이 식도로 넘어오면서 위식도 접합부 점막에 상처를 일으켜 출혈이 발생하는 질환을 뜻한다. 말로리바이스 증후군에 의한 출혈 환자의 80~90%는 자연적으로 출혈이 멈추는 경우가 많으나 5% 이내에서는 재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즉 대부분에서는 특별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증상을 대처하기만 해도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다만 지속적으로 출혈이 발생하거나 재출혈이 자주 나타나면 내시경을 통한 치료를 시행해하거나 국소주사치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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