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재옥 카운터파트너 野 원내대표는 누구…홍익표·박광온 양강 가능성

김경민 기자 2023. 4. 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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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윤재옥 의원이 7일 선출되면서 그의 카운터파트너가 될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 사령탑에도 관심이 쏠린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3선 이원욱·박광온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비명계 한 의원도 "이번 당직개편에서 사무총장이 바뀌지 않았으니, 비명계에서 원내대표가 나와야 조화롭지 않겠냐는 의견이 대부분"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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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박광온·이원욱·안규백·윤관석·김두관 등 후보군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내주 최고위서 결정…"변수 많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과 험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3.3.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윤재옥 의원이 7일 선출되면서 그의 카운터파트너가 될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 사령탑에도 관심이 쏠린다. 내부에서는 다양한 후보가 거론되고 있지만, 정치권에선 친명(친이재명)계 홍익표 의원과 비명(비이재명)계 박광온 의원의 양강 구도를 점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주호영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3선 윤재옥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당분간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박 원내대표의 임기는 5월 중순까지다.

민주당은 국회 상황을 고려해 4월 임시국회가 마무리된 후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선 이르면 4월 말 원내대표 선출을 예상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다음 주 최고위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도 친명과 비명 간 당내 계파 싸움 구도로 대진표가 짜일 것으로 보인다. 친명계에선 3선 홍익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소속으로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출신인 홍 의원은 계파색이 짙진 않지만, 범친명계로 분류된다.

홍 의원은 지난달 2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의 당직개편에 대해 "대표로서 내려놓을 것은 다 내려놓은 것"이라고 평했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이 대표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소수의 의견"이라며 "중심적, 주류적 의견은 이 대표가 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통합을 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내년 총선까지 준비해 보는 게 좋겠다는 게 전반적인 대세"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3선 이원욱·박광온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여러 의원들을 찾아 제가 왜 출마해야 하는지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며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 이원욱 정도가 들어가면 진짜 통합지도부가 만들어졌구나 하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도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5일 KBS 라디오 "최종적으로 결심이 서서 국민들에게 보고를 드린다"며 "우리 당에 부족한 소통의 역할과 균형을 잡는 역할, 보완재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치권에선 비명계에서 박 의원으로 후보 교통정리가 될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계파 대결로 비화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어서다. 정세균계 출신인 이 의원은 대표적인 강성 비명계로 꼽힌다. 박 의원은 이낙연계이자 친문계로 분류되며, 포용적인 리더십을 가졌다고 평가된다.

이 외에 4선 안규백 의원, 3선 윤관석 의원, 재선 김두관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한 친명계 의원은 뉴스1과 만나 "당 상황이 변동이 많아서 변수가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비명계 한 의원도 "이번 당직개편에서 사무총장이 바뀌지 않았으니, 비명계에서 원내대표가 나와야 조화롭지 않겠냐는 의견이 대부분"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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