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아버지가 뼈로 돌아왔다…제주 4·3 다룬 연극 '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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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을 소재로 한 연극 '섬 이야기'가 오는 13~16일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섬 이야기'는 갑자기 사라진 자신의 아버지를 제주국제공항(옛 정뜨르 비행장) 활주로 아래에서 '뼈'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다.
작품은 국가폭력으로 사라진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에 주목하며 제주 4·3을 기억하고 말하는 것이 현재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질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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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제주 4·3을 소재로 한 연극 '섬 이야기'가 오는 13~16일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10월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섬 이야기'는 갑자기 사라진 자신의 아버지를 제주국제공항(옛 정뜨르 비행장) 활주로 아래에서 '뼈'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다.
유족들은 아버지의 '뼈'를 손으로 만지고서야 비로소 4·3 당시 학살이 실재했음을 받아들인다.
작품은 국가폭력으로 사라진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에 주목하며 제주 4·3을 기억하고 말하는 것이 현재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질문한다.
창작진은 재연을 앞두고 제주로 내려가 생존자들을 인터뷰하고, 제주에서 찾은 음향과 영상, 오브제 등을 초연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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