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서울시 정책에 적극 ‘화답’…“지정 파킹존 반납시 ‘무제한 반값’”

이충진 기자 2023. 4. 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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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SWING)이 지정 파킹존 반납시 무제한 반값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불법주차에 대응키로 했다.

지난 2021년 7월, 서울시 등 각 지자체들은 공유 킥보드, 자전거 등 퍼스널모빌리티(PM)의 무단방치를 막기 위해 견인 제도를 운영해 왔다. 연간 견인비용만 30억 원에 달하는 가운데 서울시는 200여 개의 PM 전용 주차구역을 신설하며 올바른 주차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지정 주차존에 주차된 공유 모빌리티. 스윙 제공



이에 국내 1위 공유 모빌리티 브랜드 스윙이 적극적인 정책으로 화답한 것이다.

스윙은 지정된 PM 반납구역(파킹존)에 기기 반납시 이용 요금의 50%를 할인해주는 정책을 4월 한 달 간 적용하고 있다. 스윙 앱을 통한 기기 이용시 ‘파킹존 50% 쿠폰’을 무제한 선택할 수 있으며, 이는 파킹존 반납시에만 적용된다.

스윙은 4월 들어 완성된 3.8.0 앱 업데이트를 통해 파킹존 이벤트 외에도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했다. 목적지 검색을 통해 도착지에서의 반납가능여부를 사전 확인, 무분별한 반납행위를 사전 예방할 수 있으며 이용자 주변 기기 찾기, 혜택 탭 기능 등을 신설했다.

김형산 스윙 대표는 “지자체에서 시범적으로 제시한 정책에 적극 동참하며 모범 사례를 만들어 보자는 마음”라며, “지정 주차구역으로의 적극적인 유도는 물론, 적극적인 교육와 캠페인으로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 특유의 프리플로팅(Free-Floating) 방식을 선진화할 것”라고 말했다.

서울 내 4만3000대의 공유 자전거 ‘따릉이’가 보유한 2700개의 주차구역 대비 5만5000 대의 공유 킥보드를 위한 주차구역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지만, 스윙은 최대한의 노력을 통해 주차문화를 선제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전시, 울산시 등 지자체에서도 속속 주차 반납 권장지역을 만들며 프리플로팅 방식과의 병행을 통해 PM 문화 개선에 동참하고 있다.

앞서 스윙은 올 해 초부터 송파시니어클럽과 연계해 킥보드 주차문화 개선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청소년 대상 PM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자정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파리의 경우, 전동 킥보드 전용 주차구역을 2,500개 (평균 6대 주차 가능)나 조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차문화의 부재 하에 무분별한 방치로 시민들의 외면을 받아왔다는 점을 반면교사 삼은 것이다.

지난해 공유 PM 업계에서 가장 많은 555억의 매출을 올린 스윙은 킥보드, 자전거, 스쿠터를 합쳐 아시아 1위에 해당하는 10만 대의 PM 기기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PM 업계 최초로 3년 연속 흑자경영을 기록한 스윙은 지난 2022년, 중기부 선정 예비유니콘 특별보증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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