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 "과거 母가 집에 불질러"…학폭 피해까지 '충격 고백'('금쪽 상담소')

정서희 기자 2023. 4. 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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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화제의 모자(母子) 빽가와 차희정이 오은영 박사를 찾는다.

7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물오른 입담으로 데뷔 20년 만에 예능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빽가와, 아들 못지않게 비범한 말솜씨로 인기몰이 중인 빽가 모친 차희정이 등장한다.

이날 빽가는 "엄마가 욕을 너무 많이 한다. 한 시간에 최소 10번은 욕을 한다"며 엄마 차희정의 본모습을 폭로하고 3단계로 나뉘는 차희정 표 그러데이션 욕 시리즈를 공개한다. 이에 차희정은 "적당한 욕은 욕이 아니다, 일상적인 대화일 뿐"이라며 아들 입장에 반발, 욕을 둘러싼 모자의 의견이 팽팽히 맞선다.

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엄마 차희정에게 예상치 못하게 욕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지 질문하며 본격 상담에 돌입한다. 차희정은 "나도 모르게 화가 나면 욕이 나온다"고 인정, "그럴 때마다 '아차' 싶다"는 솔직한 심정을 고백한다. 오 박사는 차희정의 욕에는 진심이 섞여 있는 것 같다고 짚으며, 불만을 표할 때 정색하는 대신 욕을 사용, 유머러스하게 진심을 전하고자 하는 차희정만의 표현 방식이라고 분석한다.

한편 빽가는 모친의 욕뿐만 아니라 행동 또한 거침없다고 말한다. 그는 "중학교 때 엄마가 집에 불을 질렀다"며 귀를 의심케 하는 일화를 공개한다. 이에 차희정은 "말 안 듣는 아들 겁주기 위함이었을 뿐"이라며 반박, 유년 시절 빽가는 유난히도 말 안 듣는 아이였다고 털어놓으며 폭로전의 서막을 알린다. 게양대에 올라갔다가 떨어졌던 일, 동네 강아지를 학교에 데려간 사건, 심지어 경찰 경광봉을 훔쳤던 일화를 공개하며 타일러도 소용이 없었다는 엄마 차희정과 좋게 타이른 적 없이 늘 체벌받았다는 아들 빽가의 상반된 주장이 또 한 번 맞붙는다.

MC 박나래는 엄마에 대한 좋은 기억은 없는지 질문하고 빽가는 학창 시절, 엄마가 도시락을 싸주는 대신 매일 점심시간마다 직접 요리한 닭볶음탕·삼겹살 등을 학교로 가져와 같이 먹었던 추억을 떠올린다. 당시에는 엄마와 같이 밥 먹는 게 창피했지만, 돌이켜보면 감사한 일이라며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까지 챙겨줬었다고 고마움을 표한다.

이야기를 유심히 듣던 오은영 박사는 차희정을 향해 "선을 넘는다"고 일침을 가한다. 학교까지 음식을 바리바리 싸다니던 일은 물론, 아들에게 하는 욕, 체벌까지 모든 것이 "과하다"고 분석을 이어간다. 이에 차희정은 표현 방식이 과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빽가가 당한 학교폭력을 언급, 충격적인 고백을 한다.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던 빽가는 돈을 빼앗기는 것은 물론, 폭행으로 인해 온몸에 멍 자국이 남아 있는가 하면, 괴롭히는 친구들 탓에 창고에 갇히기까지 했던 것. 차희정은 아들의 학교폭력을 목격한 후, 가해자들을 전학 조치시키고 아들을 지키기 위해 늘 학교에 따라다녔다고 말해 지극정성으로 빽가를 키웠음을 토로한다.

차희정의 입장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엄마 차희정의 '선을 넘는 행동'은 '아들을 보호하고자 했던 의도'였음을 강조, 두 사람을 위로한다. 그러나 오 박사는 차희정의 충동성에 집중한 조언을 이어가며, 사전 실시한 MMPI(다면적 인성 검사)를 언급한다. 현재 차희정은 자기비판과 죄책감이 심각한 상태이며, 우울한 정서 상태임을 짚어내고, 빽가는 충격받은 모습을 보인다. 오은영 박사는 충동성이 높으면 부정적 감정에 지배당하기 쉽다며, 감정이 극단으로 치달았던 적은 없는지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이에 차희정은 과거 자신이 써놓은 일기를 보니, 그건 일기가 아닌 유서였다며 충격 고백을 이어간다.

이내 차희정은 아들 빽가에게 무릎 꿇고 빌고 싶은 게 하나 있다며 의미심장한 고백을 한다. 과거 빽가에게 큰 잘못을 저질렀으나 아직까지 용서를 구하지 못했다는 차희정은 아들에게 30년 만에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며 눈물을 보인다. 과연 빽가·차희정 모자를 더욱 끈끈하게 이어준 화해 솔루션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모인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빽가 편은 7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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