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하는 K-방산에 올라타는 외국인들…증권가 “지금이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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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위산업(방산) 기업들이 거침없이 진격하고 있다.
이른바 'K-방산'이라 불리는 이 기업들은 지난해에만 173억 달러(약 22조8187억원)의 무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는데 올해도 해외 대규모 수출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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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목표가 잇달아 상향
한국 방위산업(방산) 기업들이 거침없이 진격하고 있다. 이른바 ‘K-방산’이라 불리는 이 기업들은 지난해에만 173억 달러(약 22조8187억원)의 무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는데 올해도 해외 대규모 수출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방산주 매수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11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들어서만 53.8%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8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상승세고, 현대로템도 한 달 동안 6.6% 올랐다.
다만 단기 급등 영향인지 7일 오후 2시 30분 현재는 한국항공우주를 제외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은 1~2%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최근 방산주를 포트폴리오에 적극적으로 담고 있다. 지난달 6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 달 동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약 2041억6100만원 순매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삼성전자, 삼성SDI, 현대차에 이어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수 종목 4위에 올랐다.
또 외국인은 한국항공우주와 현대로템도 1072억원 이상, 964억원 이상 사들였다. 이 두 종목도 외국인의 순매수 종목 15위 안에 들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2조6075억원을 순매도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정책적 수혜와 더불어 수출 및 해외 수주가 확대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다연장로켓(MLRS)인 ‘천무’를 배치한 데 이어 LIG넥스원의 유도 로켓 무기인 ‘비궁’을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방한 당시 한화와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과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날 방위사업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방위산업 육성과 수출 활성화를 위한 공동 수출금융지원업무협약 추진을 발표했다. 이 기관들은 이달 말부터 1000억원의 유동성 자금을 방산 협력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방산이 이차전지에 가려진 고성장 유망 업종이라고 평가하며 방산주 매수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통상적으로 정권 2년 차 때 정부 지원 업종이 주가 강세를 보이는데 지금은 방산 쪽을 기대해봐도 된다”고 말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도 “정책 모멘텀과 더불어 실적까지 기대할 수 있는 제2의 투자처로 방산주를 추천한다”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5%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각국의 국방비 강화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도 국내 방산 업체의 해외 수주와 기수주 기반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산주에 대한 목표주가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가를 9만1000원에서 11만4000원으로 높였고, 신한투자증권은 8만3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린 데 이어 한 달여만에 또 13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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