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Q 영업익 1.5조…14년 만에 삼성전자 제쳤다(상보)

김응열 2023. 4. 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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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가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으로 약 1조5000억원을 올렸다.

7일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0조4178억원, 영업이익은 1조4974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더욱이 작년 1분기 영업이익에 일시적인 특허수익이 포함돼 있던 점까지 고려하면, 올해 들어 LG전자 사업의 수익성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가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분기 실적으로 2009년 이후 약 14년 만에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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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속 선방…영업익, 시장 전망치 대비 34%↑
"사업 구조와 오퍼레이션 방식 근본적 개선 성과"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으로 약 1조5000억원을 올렸다. 14년 만에 분기실적으로 삼성전자(005930)를 제쳤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 규모가 줄었으나, 증권가 예상치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서울시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
7일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0조4178억원, 영업이익은 1조4974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2.9% 줄었다.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를 1.6% 하회했다. 시장에서 본 LG전자 1분기 매출은 20조7540억원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증권가에서는 1조1149억원을 예상했으나 실제 실적은 이보다 34.3% 높게 나왔다.

경기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데도 LG전자가 1분기에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실적은 역대 1분기 가운데 매출액은 두번째로, 영업이익은 세번째로 높은 수치다. 더욱이 작년 1분기 영업이익에 일시적인 특허수익이 포함돼 있던 점까지 고려하면, 올해 들어 LG전자 사업의 수익성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질적 성장의 측면에서 그간 지속해 온 사업 구조와 오퍼레이션 방식의 근본적 개선 노력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전장 사업의 고속 성장과 더불어 B2B 사업 비중 확대, ‘논-하드웨어(Non-HW)’ 사업과 OBS(온라인브랜드샵)를 앞세운 소비자직접판매(D2C)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LG전자가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분기 실적으로 2009년 이후 약 14년 만에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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