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11년 만에 두 달 연속 적자…2월 -5.2억 달러

송정현 2023. 4. 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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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

지난 2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1년 만에 두 달 연속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5억2천 만 달러(약 6861억 원)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감소폭은 1월(45억2천 만 달러)보다 줄었습니다.

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 적자를 낸 건 2012년 1, 2월 이후 11년 만입니다.

적자의 원인은 수출 부진과 해외여행 증가입니다. 수출 부진 영향으로 상품수지 적자가 13억 달러로 5개월째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또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는 2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2월 수출액은 501억1천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습니다. 특히 반도체(-41.5%), 화학공업 제품(-9.8%), 철강 제품(-9.2%) 등 수출이 부진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미국(16.5%)과 중동(20.5%) 등으로는 수출이 증가했지만, 동남아(-25%), 중국(-24.3%), 일본(-5.4%) 수출은 줄었습니다.

대(對)동남아 수출 감소폭이 중국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콩 수출이 50.8% 감소한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홍콩 수출 감소폭에서 품목별로 반도체의 기여도가 39%포인트로 가장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2월 수입은 원자재 수입 증가 영향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553억8천 만 달러였습니다.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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