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지구를 구하는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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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는 인류의 행보와 문명의 운명을 좌우해온 보이지 않는 힘이었다."
남아프리카에서만 살던 초기 인류가 어떻게 지구 곳곳으로 이주할 수 있었는지, 세계 각지에서 어떻게 문명이 탄생할 수 있었는지 등을 당시의 기후 조건과 함께 살폈다.
온난화와 한랭화, 열대수렴대, 엘니뇨 남방진동 등 기후변화와 그로 인한 기상현상이 인류 문명사 역동에 알게 모르게 미친 영향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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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기후는 인류의 행보와 문명의 운명을 좌우해온 보이지 않는 힘이었다."
지리학자 이동민은 책 '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갈매나무)에서 기후변화 관점에서 인류 역사를 들여다봤다. 남아프리카에서만 살던 초기 인류가 어떻게 지구 곳곳으로 이주할 수 있었는지, 세계 각지에서 어떻게 문명이 탄생할 수 있었는지 등을 당시의 기후 조건과 함께 살폈다. 온난화와 한랭화, 열대수렴대, 엘니뇨 남방진동 등 기후변화와 그로 인한 기상현상이 인류 문명사 역동에 알게 모르게 미친 영향을 이야기했다.
산업혁명 이후 오늘날에 이르러 지구 곳곳에서 재앙으로 나타나고 있는 기후위기의 현황을 다뤘다. 기후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처와 기후안보 등 기후가 현대의 지정학적 질서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인류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논했다.
평균기온 상승,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생물 멸종위기...
교사 양경윤·전민기·김윤혜 등은 책 '지구를 구하는 수업'(케렌시아)에서 기후위기 문제를 설명하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교사들이 기후위기나 환경문제 등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교과 진도에 얽매여 수업에서 녹여내지 못한다"며 기후위기 문제를 바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자료를 구성했다.
'플라스틱을 쓰면 안 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플라스틱이 어떤 문제를 가져오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수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스스로 인식하기만 한다면 학생들은 환경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하고 실천하려고 한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으면 된다'라는 식으로 단순히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 어떻게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고 자신의 문제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도우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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