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4년만에 삼전 추월···1분기 영업익 1.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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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가 1조 5000억 원에 육박하는 1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6000억 원의 1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005930)를 2.5배 웃도는 수준이며 최근 꾸준히 높아진 증권가 전망치를 30% 넘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LG전자가 1조 5000억 원에 육박하는 1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6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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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전망치 30% 웃도는 ‘깜짝 실적’
LG전자(066570)가 1조 5000억 원에 육박하는 1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6000억 원의 1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005930)를 2.5배 웃도는 수준이며 최근 꾸준히 높아진 증권가 전망치를 30% 넘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7일 LG전자는 1분기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 20조 4178억 원, 영업이익 1조 497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22.9% 줄어들었지만,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은 두 번째로,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본지 3월 23일자 21면 참조
LG전자가 1조 5000억 원에 육박하는 1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6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를 뛰어넘었다.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앞서 이날 오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95.8% 급감한 6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1분기 성적표는 최근 꾸준히 상승 추세를 보였던 증권가 전망치를 34.3%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1조 1149억 원이다. 1월 말까지만 해도 증권가는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에 못 미칠 것으로 봤다. 하지만 3월 이후 물류비와 재고가 안정됐다는 신호가 포착되기 시작하면서 영업이익 1조 5100억 원 전망까지 나오기도 했다.
증권가는 LG전자가 1분기 호실적을 시작으로 올해 쾌속질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앞서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023년 LG전자가 영업이익 4조 3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가 저평가 국면 탈피의 원년이 될 전망”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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