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북한인권 개선 노력, 北 망신 주려는 것 아냐"

"인간으로서 누릴 권리 실현 위한 것…현실 정확하게 알리겠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통일연구원 개원 32주년 학술회의에서 축사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2023.4.7/뉴스1

(서울=뉴스1) 서재준 북한전문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7일 정부의 북한인권 개선 노력에 대해 "북한을 망신 주고 몰아붙이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통일연구원 개원 32주년 기념 학술회의 축사에서 "정부의 노력은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북한 주민들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현실을 정확하게 알려 나가면서 북한인권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내겠다"라며 "'2023 북한인권보고서' 공개를 시작으로 북한의 실상을 국내외에 알려나가는 노력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아울러 "북한은 더 이상 잘못된 셈법으로 상황을 오판하지 말고 통일 한반도의 밝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노력에 하루빨리 동참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복귀하면 '담대한 구상'을 신속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seojiba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