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남성이 여성 스토킹 하다 결국 살해까지

김정욱 기자 2023. 4. 7. 14: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70대 남성이 스토킹하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전 5시 26분께 서울 수락산의 사찰 학림사 식당에서 주방일을 하던 B(65)씨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는 A(72)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B씨가 거부 의사를 표시했는데도 일방적으로 호감을 표시하고 반복적으로 만남을 요구한 혐의도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한 뒤 B씨 휴대전화를 인근으로 가져가 고의로 파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성이 거부 의사 표시했어도 지속적 만남 요구
[서울경제]

70대 남성이 스토킹하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전 5시 26분께 서울 수락산의 사찰 학림사 식당에서 주방일을 하던 B(65)씨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는 A(72)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B씨가 거부 의사를 표시했는데도 일방적으로 호감을 표시하고 반복적으로 만남을 요구한 혐의도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한 뒤 B씨 휴대전화를 인근으로 가져가 고의로 파손했다. B씨 휴대전화에는 그간의 스토킹 증거가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직후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년간 절에서 봉사해왔으나 B씨가 구박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사찰 관계자는 “A씨가 자청해서 마당을 쓸거나 설거지를 하고, 아침 공양 준비에 앞서 먼저 주방 불을 켜놓기도 하는 등 주변을 떠나지 않았다”며 “정도가 심해져 절 차원에서 회의를 열어 A씨에게 접근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