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꽃샘추위에 황사까지···토·일요일 아침 전국이 0도 안팎

김기범 기자 2023. 4. 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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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친 뒤 꽃샘추위가 찾아온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패딩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꽃샘추위가 찾아오면서 주말 내내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예보가 나왔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8일과 9일 아침 기온이 7일보다 5도가량 낮아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7일 예보했다. 강원 내륙과 산지는 기온이 영하 5도 안팎까지 떨어지겠다.

특히, 8일과 9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9일 낮에는 따뜻한 서풍이 유이되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20도 안팎까지 벌어지겠다. 8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12~18도 분포를 보이겠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15~22도 사이로 예상된다. 수도권의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영상 7도,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영상 7도,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2~9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7일과 8일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초속 15m)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제주도에는 8일 새벽부터 밤 사이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산지에는 시속 90㎞(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7일 내몽골고원에서 약한 황사가 발원하면서 8일 오후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8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수도권·강원권·충청권·경북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으로 올라가겠다. 9일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이겠지만 경기 남부·충북·전북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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