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2.50 백정현 위기의 계절 “이제 기회 한 번만 더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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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에 부딪힌 것일까.
백정현은 6일 대구 한화전서 2이닝 동안 안타를 5개나 내주며 5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러나 백정현은 슬라이더와 커브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다.
박진만 감독은 "기회를 무한정 줄 수는 없다. 백정현은 앞으로 한 번 더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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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에 부딪힌 것일까.
삼성 베테랑 투수 백정현(36)이 고비를 맞고 있다. 지난해 시즌 막판 보여줬던 상승세를 되살리지 못한 채 힘겨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백정현은 6일 대구 한화전서 2이닝 동안 안타를 5개나 내주며 5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안타도 대부분 실투로 내준 것이었다. 변화구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1회 2사 2,3루서 오그레디에게 적시타를 내준 대목이 가장 뼈아픈 순간이었다.
오그레디는 떨어지는 변화구에 약점을 갖고 있는 타자. 그러나 백정현은 패스트볼만 3개를 던지다 우전 안타를 맞고 말았다.
바깥쪽 가장 먼 존의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한다는 의도는 이해를 할 수 있었지만 그 공이 가운데로 몰리며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구속도 137km에 불과했다.
그 구속으로 버티려면 정말 핀 포인트 제구가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다양한 변화구로 승부를 걸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백정현은 슬라이더와 커브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다. 체인지업과 싱커도 섞어 던졌지만 인상적이지 않았다.
좌타자를 상대로도 바깥쪽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외에는 이렇다 할 승부처를 보여주지 못했다.
문제는 부진이 정규 시즌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백정현의 부진은 시범 경기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3월15일 LG전서 3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20일 롯데전서도 4이닝 2실점으로 인상적이지 못했다.
마지막 시범 경기 등판이었던 3월27일 한화전서도 4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다. 총 11이닝을 던졌는데 피안타가 11개나 됐다.
시범 경기 평균 자책점이 6.55나 됐다.
올 시즌 전체적으로 흔들리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구속은 원래 빠른 투수가 아니었다. 때문에 제구와 변화구 구사 능력이 흔들리게 되면 승부를 걸 수 있는 무기가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6일 경기의 부진으로 백정현의 평균 자책점은 22.50으로 치솟았다. 선발 투수로서 전혀 기능을 하지 못했다.
부진이 계속되면 기회도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삼성엔 키워볼 만한 욕심이 나는 젊은 투수들이 많다. 백정현에게 돌아갈 수 있는 찬스는 앞으로 계속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대로라면 4선발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시범 경기 기간 도중 이미 백정현에 대해 “지금처럼 던지면 4선발이라 부를 수 없다”고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박진만 감독은 “기회를 무한정 줄 수는 없다. 백정현은 앞으로 한 번 더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백정현에게 주어진 기회가 다음 등판 한 번뿐이라는 뜻이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백정현이 어떻게 활로를 찾아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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